PO의 커리어 패스는 무엇일까?

일잘러 PO 이야기 1편: 커리어 패스

10년차쯤 되니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정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매니저가 되어야 할까? 전문가가 되어야 할까?

기분 탓인지 다른 직무의 동료들을 보면 커리어 패스가 명확해 보입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전문성을 더더욱 키워 시니어 전문가가 되거나 팀장이 되는 커리어를 밟게 되지요. 하지만 이미 프로덕트 오너(이하 PO)라는 타이틀에는 매니징, 의사결정 등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역할이 포함되어 있는데, 과연 더 매니징을 하게 된다는 건 무엇일지 의아하기만 합니다.

전문가 트랙은 어떤가요? PO의 전문성이란 무엇일까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동료들과 우스갯소리로 우리는 말로 벌어먹는 직업이 아니냐며, 어느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얘기하는데 불안함만 엄습합니다.

다행히 저만의 고민은 아닌가 봅니다. PO의 커리어 패스에 대한 해외 아티클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중 PO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역할을 두 개 뽑아 정리해봤습니다.

포트폴리오 설명 참고: https://producthq.org/career/product-owner/product-owner-career-path/

Portfolio Owner는 아마도 일부 조직에 이미 존재하며, Lead Product Owner로 불리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 사람들은 여러 개의 제품으로 묶인 제품 그룹(이하 포트폴리오)을 관리합니다. 쉽게 말해 하나의 공통된 미션으로 묶인 포트폴리오를 관장합니다.

Chapter Leader는 제가 임시로 만든 명칭인데요, 조직의 전체 PO들(확장된 버전에서는 PO에 관심이 있는 모든 구성원까지)로 이루어진 그룹(이 아티클에서는 chapter라 명명)을 관리합니다.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해주며, 팀장과 비슷한 개념일 수 있겠습니다.

아래 그림을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