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와 장교로 군 생활을 같이 한 최갑용 선배. 오랜 벗을 먼저 보낸 그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 제일 먼저 조문하고 오셨단다.
"오늘 제일 선한 사람이 떠났어"
그 말에 세월이, 한 사람의 무게가 담겨 있었다.
안성기가 소설가 최인호에게 물었다.
"형. 어떻게 하면 훌륭한 배우가 될 수 있을까?" 한동안 침묵하던 최인호 "좋은 사람이 되어라" 그의 조언대로 살았고, 또 조용히 떠났다.말보다는 침묵으로 자신을 증명한 참된 삶.
그는 R.O.T.C 12기, 나보다 10년 선배다.
명복을 빕니다 / 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