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업무 방해

by 이영진

백록담에서 성판악까지 4시간 반.

자칫하면 7, 8시 경에나 도착한다.

어두워지면 화산석으로 울퉁불퉁한

산길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게다가 비까지 내리고 저체온증으로

축늘어진 여대생을 업고 내려오는 일은

죽을 맛이었다.1983년 여름.

그 때 죽음에서 건져준 그녀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젊어서 가능했던 실화다.

군바리 정신으로 이름도 모르는 여자를 구했다.


저승사자 업무 방해 / 이영진

작가의 이전글새로운 버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