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님. 이번 평안도 여행은 즐거우셨습니까?
- 하해같은 베푸심에 황공하옵니다.
- 아무 일도 없으셨지요? 여자 문제도?
- 거럼요. 그쪽은 끊은지 오래 되얐습니다.
- 아.. 그래요? 제가 들은 이야기완 다른데요.
누가 노래를 불러 돌아보니 평안도에서 동침했던 기생이 자신이 써 준 시를 노래하고 있었다.
- 아시는 분이신가요?
- 아이고.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 여자를 멀리하겠다는 임금과 약조를
저버리고, 거짓말까지 하면 그 죄는 어찌
될까요?
- 죽어 마땅 하옵니다. 하오나 저의 유일한
취미여서
- 어허! 아직도!
- 끊겠습니다. 전하.
절대로 가까이 하지 않겠습니다.
큰 할아버지 양녕과 작은 할아버지 세종임금의 대화.난 가운데 효령의 21대 손이다.
형제 / 이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