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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으로 향하며

by 이영진

수입은 제로. 경제적 능력이 없는 나는 작가다. 그것도 삼류 무명. 글을 써서 채택돼도 원고료는 없다. 책에 실어준 것만도 감지덕지. 기쁨이다. 올해 막내 아들 대학가면 등록금이니 뭐니 또 돈이 들텐데. 막노동이라도 해야 하나 생각하다 이왕 나선 길 한눈 팔지 말자. 도서관으로 향한다. 가난한 청년 윤동주가 부자들보다 더 오래 남더라. 이 고통이 누구나 공감할 글 하나 건질 재료이기를


도서관으로 향하며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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