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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저러고 싶다

by 이영진

벗겨진 머리, 뒤뚱거리는 걸음. 땅에서는 멍충이. 바람만 불면 달라진다. 기류를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고고한 기품. 계곡을 비행한다. 날개짓도 없이. 새 중의 제왕 콘도르. 내려다 보이는 모든 것 하찮다. 내게도 날개를 다오.


나도 저러고 싶다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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