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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눈물

by 이영진

그림 / 박명수 화백


쇼팽의 시신은 파리에, 심장은 조국 폴란드에 있단다. 그는 영혼이 머무는 곳이 심장이라 생각했다. 이집트 사제들도 그리 믿었다. 바다에서 죽은 영혼들이 육체는 사라져도, 심장은 깊은 바닷속에 남아 그리운 고향으로 우우 달려간다. 하고 싶은 말, 소리 내지 못해 철썩, 철썩 울부짖는 건 아닐까? 잊히지 않는 말 두 글자였다고. 엄마

파도의 눈물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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