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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이렇게 들렸다

by 이영진

고래의 울음소리를 들어본 적 있는가?

햇빛이 번지는 깊은 바다 속 큰 몸짓을

움직이며 외로움을 전한다. 바다에서

죽은 영혼이 고래로 환생했다. 사용하던

언어를 잊어 버려, 슬픈 울음을 운다.

우~ 우우~~~ 바다 전체로 퍼져나간다.

이 소리를 요양원에서도 들었다. 언어를

잊어버린 할머니 울음. 나 집에 가고 싶어


내겐 이렇게 들렸다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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