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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뜬 달
by
이영진
Sep 12. 2022
1984년 9월 10일. 동해 바닷가를 지키던
육군 소위 시절. 옆 소대 제 중위님과 서로
접경 구역인 무명고지 정상에서 경월 소주 댓병에 쥐포 몇 마리 놓고 추석을 지냈다. 바다엔 커다란
보름달이 둥실 떠있고,
달빛은 잔잔한 바다 위에 부서져 내렸다.
서로 고향을 향해 절을 하고, 주거니 받거니
"하늘에도 달이 있고, 바다에도 달이 있고,
이 소줏잔 안에도 달이 있습니다"했더니,
" 이 소위 눈에도 달이 있소. 그려"
껄껄껄 호쾌하게 웃으셨다. 잊을 수 없는
가을의 추억이다.
바다에 뜬 달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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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쥐포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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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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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이 만날 때
저자
수필춘추 신인상(수필), 종로 문협 신인상(시), 다솔문학상(시), 월간 문학 신인상(민조시), 산문집 <내가 사랑한 소소한 일상들>, 시집 <시와 그림이 만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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