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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난

by 이영진

명절마다 선물 보내주는 제자가 있고,

공연 보러 오라 초대권 보내주는 동료,

40년 가까이 형, 아우 하는 선, 후배님들,

아직도 이놈, 저놈 하는 철없는 친구들,

잘 이끌어주시는 스승님과 도반들이 있고,

다정한 형제들, 착한 아내, 친구같은 두 아들.

부모님 먼길 떠나신 후 고아 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인연이 많다. 난 아직도 부자다


아직도 난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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