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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억

by 이영진

그림 / 화가 김태용


그 때는 몰랐다 저렇게 좁은 줄

저기서 자치기 다마치기 고무줄 넘기 하던 곳

어느 집 숟가락 몇 개 있는 것까지 알았다

밤이 되어 아이들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면

어둠이 오고 젊은 청춘 담벼락에 기대어

서툰 입맞춤 밤 깊어지면 가로등도 꺼지고

찹쌀떡 메밀묵 소리 멀리 돌아서 나갔다


오래된 기억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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