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다

by 이영진

"난 훔친 물건은 먹지 않아" 누나가 동생을 야단치고 있었다. 만두가 하나 없어져 뒤를 쫓아온 동네 슈퍼 아줌마. 전봇대 뒤에 숨어 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뒷날 어제 계산 못했다고 소녀가 죄송하다며 잔돈을 건냈다. 알아 보니 인왕산 판잣집에 할머니,손녀, 손자가 살고 있었다. 애들이 지나갈 때면 일부러 뭉개놓은 만두를, 팔지 못하는 물건이라며 싸 주었다. 엄마 옛날 친구라고 속이고. 세월이 흘러 성공한 판잣집 손자가 다 쓰러져 가는 슈퍼를 찾아와 할머니가 된 그 분에게 보은을 했다. 그는

강남제일병원장 최낙원 박사다

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다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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