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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순간

by 이영진

'문화재단 CEO가 간부 회의 때 마다

고함지르는 상황. 고함 데시벨이

높아질수록 CEO 옆에 앉아 잘도

조는 내 친구 이영진.

그때나 지금이나 내 맘대로 살기 도사'

예전 직장 동료가 보내준 문자.


근데, 돌발 상황이 생겼다.

"야! 이 새끼들아. 그만 좀 자빠져 자라"

CEO가 책상을 꽝 쳤다. 나는 벌떡 일어났고,

맨 끝에 앉은 본부장은 공중부양 했다가

떨어지며 의자가 자빠졌다. 내 앞 유진숙

홍보실장은 웃다 숨 넘어가 죽을 뻔 했고,

나도 놀라서 심장이 멈출 뻔 했다.


그 때 그 순간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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