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영광

by 이영진

큰 영광


이영진


문학회, 식사 자리.

멀직히 앉은 시인이 내게 씩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엉겁결에 나도 답례로

고개를 숙였다. 행사 끝나니 다가와서

"지면에서만 접하고 처음 뵙네요.

반가워요. 올리시는 글 잘 읽고 있어요."

아름다운 여인의 칭찬이 삼류 시인을

춤추게 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지기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