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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인과 나

by 이영진


김 시인과 나


이영진


밥풀 둥둥 뜨는 묽은 죽을 내어 와 미안해 하는 가난한 주인을 향해 나는 밥그릇에 비치는 청산을 좋아한다며 호쾌하게 웃었다는 김삿갓에 비해, 매일 가난 타령이나 하는 나는 삼류 시인. 멀어도 한참 멀었구나. 언제쯤 그 발치에나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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