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의사들> 연재를 마치며....

브런치 작가님들만을 위한 귀엣말

by 이원길

뭔가 여러 말을 쓰려고 했는데

지금 넘나 피곤한 상태라

커피 한잔을 마시고 서재 책상에 앉았습니다.

커피 마셔도 잘 수 있을 것 같아서

잠깐 각성시켜봅니다.


<태초의 의사들>의 앞선 편들의

본문 일부는 블라인드 처리해둔 상태입니다.


책을 구매하신 분들이

불쾌해하실 수 있어 블라인드 처리했습니다.

작가님들 중에 혹시나

필요하신 분은 따로 말씀하세요.

두말 않고 보내드리겠습니다.


<태초의 의사들>의

독자 리뷰는 예스2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5386186


독자들의 리뷰 내용을 충분히 숙고해보고

<파라오의 의사들>에 반영할

부분은 반영해볼 생각입니다.


이 장거리 마라톤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의학역사 시리즈 모두 완료하고 나면

그나마 제 전공에 미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 직접 출판에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여러가지 궁금한 것 물어보시면

제가 직접 보고 듣고 겪은 것들

그대로 모두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그것도 따로 한번 연재해볼까 싶었는데

이미 유사 연재들이 많아서 접었습니다. ㅋㅋㅋ

남들 하는 건 안하고 싶어요.


아, 그리고 제 글을 보고

라이킷 눌러주신 분들은 감사의 표시로

모두 맞구독(?) 누르고

꼼꼼히 올라오는 글들을 읽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습관적 라이킷 눌렀었는데

나중엔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말하는 사람은 많은데

귀담아 듣는 사람은 없는 것처럼

쓰는 사람들은 많은데

눈여겨 보는 사람은 많이 없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라도 꼼꼼히 읽고

공감하고 이모티콘이라도 남기고 옵니다.

가끔 인상 깊은 부분이 있으면 댓글도 달아요.


근데 왠지 이모티콘이나

댓글 달기 쉽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눈치 보면서

한걸음 뒤에서 지켜보는 편입니다.

혹시나 그렇게 어려운 사람이

아니라면 댓글 남겨주세요.

종종 찾아가서 글 인사 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특히 아직 라이킷도 댓글도 없는

작가분들 글에 댓글 다는 게 좋아요.

뭔가 그분들을 지지해주는 느낌이 들고,

처음으로(?) 지지해주는 기분도 좋구요. ㅎㅎ


가끔은 선의의 댓글에

작가 분이 마음 상해하신 듯해서

총총총~ 했던 적도 있긴했지만.....

흠.. 뭔가 소통이 쉽진 않네요.... 흠...

글이란 게 원래 마음이 곪아야 나오고

토할 게 있는 사람들이

토해내는 거라 그만큼

예민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특히 쓰면서 스스로

치유의 여정을 밟아나가는 분들도 계시는데

넘 잘하고 계신 거 같아요.

글 쓰는 것 치유에 엄청 좋습니다.

특히 이렇게 '작가'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글쓰기는 더 좋아요.


전 개인적으로 미사 중에 성체를

담뿍 모시면서 한주를 리셋하는 편이긴 한데

어쨌건 나름의 치유 루틴을 갖고 있는 건 좋은 겁니다.


암튼 뭔가 태양계(?)처럼

제 글을 거쳐가신 분들과

관계 형성의 거리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ㅎㅎㅎ

전 기본적으로 글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엄청 애정합니다.


모든 텍스트의 시작은 글이에요.


영화도 글에서 시작하고 ...

연극도 글에서 시작하고 ... ...

역사도 글에서 시작하고 ... ... ...

눈물의 여왕도 글에서 시작하........... 쿠... 쿨럭....


그런 글이 하대 받는 세상이라 안타깝지만....



브런치는 작가들의

운동장을 만들어준 면에 있어서는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다만 모든 플랫폼 사업이 그렇듯,

이윤의 발톱을 드러낼 때면 좀 싫어집니다.


글 작가들이 갑자기

배민라이더들이 되어버리는 느낌이에요.


천재 작가님 글 보다보니,

브런치에서 선인세로 100만원 줬다고 하던데

정말 깜놀했어요... 세상에..

이런 날도둑놈들을 봤나........


혹시나

직접 출판하고 싶은데

이래저래 어려우신 분들은

제 출판사를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제작 실비만 부담하세요.

(원가와 원청사 공개해드릴테니

행여나 이상한 의심은 하지 마시구요 ㅋ)

책 수익금도 100% 다 가져가시구요.

단 최소 제작비로 하셔야 할테니,

제가 책 출간 단계 단계에서

숙제를 하나씩 드릴꺼에요

그 숙제를 하시면서 따라오시다보면 어엿한

ISBN 넘버링을 한 내 책을

최소 원가로!! 가지실 수 있으십니다.


그리고 출간하게 되면

요렇게 네이버에 작가로도 뜬답니다. ㅋㅋㅋ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sm=tab_etc&mra=bjky&pkid=1&os=33785271&qvt=0&query=%EC%9D%B4%EC%9B%90%EA%B8%B8



직접 출판이 활성화되어야

우리나라 출판 산업이 바뀔꺼라 생각해요.

책은 무슨 외국 유학 다녀오고

뭔가 그럴싸한 업적을 남겨야만 내나요?

교보 서점 메인 매대는

어디 특별한 사람들만 허락되는 거랍디까?

(사실 매대 위치별 월 단가가 있긴 합니다만.... ;;;;; )


맨날 뻔한 책들만 내는

출판사한테 왜 선택 받아야 하나요?

신인 작가한테 약탈적 인세 매기고

외국 유명 작가한텐 쩔쩔 매고.....

먹고 살아야 한다고 볼멘소리 할텐데

그놈의 먹고 사는 문제땜에 출판 시장이 이 지경이니


우리 모두 출판사 냅시다.

모든 작가님들 모두 자기 명의로

출판사 내셨으면 좋겠어요. ㅋ 어렵지도 않은데....

그리고 여기 작가님들이 출간하면

책 한권씩들 사주고, 지역도서관에 신청하고

자기 속한 독서모임에 알리고,

주변인들에게 소개해줍시다.


제 글들 지나친 작가님들만도 100명이 넘는데.....

그렇게 작가님들 서로 도와 입소문도 내주고

제작비라도 뽑을 수 있게 해주면

책 내는 게 더 어렵지 않겠죠?


흠.... 이 참에 브런치 작가님들

대상으로 유투브나 해볼까....


암튼....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네요.

(커피가 아니라 수..... 술인가??? )


제 글이 좀 날카로운 면이 있어서

좀 까칠하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무라카미 류의 69 스타일의 글을 지향합니다.

너무 즐겁게 읽어서 사세보항도

다녀온 적이 있어요. ㅋㅋ


암튼 이제 진짜 마칩니다...

그래도 월목이 심심하지 않게

제가 사회인 연극 활동 하던

시절에 썼던 희곡을 새로 연재할까 합니다.

그때 쓴 희곡이 두편이 있는데

되게 엉성하고 이상하겠지만..... 뭐무튼 ....

<태초의의사들> 연재 끝!









































































싸이월드 감성의 쿠키 글....

매주 화요일에 호스피스병동에서

자원봉사하는 사람들과 한 컷



그리고 환자분을 씻기다가

문득 쓴 시같지 않은 시 한편 남기고

이제 진짜 마칩니다. 뿅!




<씻김>


-이원길-


사람 몸이

이렇게까지

마를 수 있을까?

뿌려지는 물이

쇄골에 고여든다.


함께 등을 닦는

아내 분의

손 끝이 울고 있다.

울컥했지만

질끈 참아낸다.


아내는

지난날의

후회를 닦아내는 듯

이미 끝난 헹굼질을

하고 또 한다.


거죽만 남은 살들을

토닥이는

떨리는 저 손 끝을

차마 더 볼 수 없어 괜히

다른 도울 꺼리를 찾아본다.


남편 분은

연신

미안해하고

또 미안해 한다.


그가

마음껏

몸을 가누지 못함에

미안해했고


욕창이

번진 몸을

낯선이들에게

보여야 함에

미안해했고


그렇게

무너져내린 육신을

아내에게 보이는 것을

미안해했다.


깨끗이 옷을 갈아 입혀

다시 침상으로 옮겨왔다.

힘겹게 침상에 뉘여진

남편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또 다시 미안하다는 말을 삼키는 순간

끝내 아내의 눈물이 터지고 만다.


왈칵 쏟아내면 좋으련만

돌아서 삼켜내는 울음에

내 마음도 흘러내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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