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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얀 May 27. 2024

핸드폰으로만 쓰는 중

또 다른 작가의 글도 읽어볼까요?

글을 후두룩뚝닥 타잎하는 게 좋은데 랩탑을 깜빡 놓고 왔네요. 덕에(?) 장톡 날리듯 엄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빨래를 삶고 널어야하는 빨래야근 날입니다. 방금 오렌님의 글을 녹음했고 (무려 11분 라이브!!!) 이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마도 녹음본은 내일 밤에나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점점 갈수록 롱테잌 녹음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절대 네버 미리 읽지 않고 숨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책을 들고 읽습니다.


찰라의 순간에 읽고 행간을 생각하고 감정과 음의 높낮을 결정해 내뱉는 과정이 마치 한번 죽으면 끝나는 극악의 난이도의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은 쫄깃함이 있습니다.


이번 녹음 글, 소제목은 [지하감옥여행기]인데... 지난번에 썼듯 소리내어 읽으니 작가가 글을 쓸때의 감정들이 함께 읽혀져 오묘한 기분입니다.


인터스텔라 성간 저멀리 옛 오렌이 현재 오렌에게 라얀이라는 반사체를 통해 조우하게 되는 순간을 목격하는 기분이 이런걸까요??


물론 종종 건빵 속 별사탕 같은 공통 분모를 발견하고는 으적 으적 씹어먹는 재미도 있지만.... 뭔가 비릿한 고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모든 책이 시시해서 한동안 실어증 같은 난독증을 겪었던 터라 이런 새로운 유형의 독법, 뻘 속 진주같는 작가 분들의 출간작을 읽으며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과정이 넘나 즐겁네요. ㅎㅎㅎ


다른

작가님들의

책도 글도 읽으며

들어보고 싶습니다.


물론! 제 부족한 읽기를 허락하신다면요. :)


당연!! 오렌님의 읽기도

전혀 소홀함이 없을 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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