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병원> Chapter 1.
병원 브랜딩의 시작은 병원 설립자의 철학과 가치관, 비전 및 설립 이념등을 통합하는 Hospital Identity 정 립 과정으로 시작됩니다.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쳐 진행 됩니다.
1-1. 병원 설립자 인터뷰
병원장 또는 병원 설립자 등 병원 경영에 있어 최고 리더인 1인과의 병원 설립 과정 및 철학, 신념 등을 청취 하는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보통 1시간 정도를 잡는데 경우에 따라 인터뷰 시간은 길어지거나 또는 일정에 따 라 나뉘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터뷰어와 인터뷰 이의 몰입과 집중이 중요해 가능한 한번에 진행하는 것을 권고 드립니다.
해당 과정은 병원 브랜딩을 진행하는 데 있어 기초 공사가 되는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필수적 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진지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인터뷰 전 과정은 인터뷰어가 리드를 해나가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 사진 자료 및 기타 병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별도의 역사 자료 등 후속 보완 자료를 요청드릴 수 있고, 다른 분의 추가 인터뷰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1-2. 인터뷰 후 병원의 미션 정리 작업
전체적인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한 뒤 핵심 내용을 뽑아 카피라이팅 및 워싱 작업을 통해 병원의 미션을 재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본 과정을 통해 정리된 내용은 병원 구성원들의 Mind를 재정비하는 과 정인 Mind Identity build up 과정에 두루 반영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병원 대내외 방문 고객 접점에도 비치하여 병원의 구성원들과 방문 고객들이 병원의 미션을 체화할 수 있도록 대내외 환경을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1-3. 로고 디자인 및 슬로건 수립
다음으로 본격적으로 병원의 로고 디자인 및 슬로건 리뉴얼 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위의 단계 와 본 단계가 한번에 묶어 진행됩니다. 해당 과정의 결과물은 병원 핵심 관계자들과 몇 차례의 내부 시사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게 됩니다. 해당 과정을 진행하는 데 있어 ‘부분적으로’ 병원 전 직원들이 아이덴티티 수 립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병원 구성원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 되며 병원 상황에 따라 전 직원을 소집해 진행하는 레크레이션이 가미된 Mission Sharing 강의 형태로 진행하거나 병원내 대표 직원의 나레이션 동영상 제작과 Google Survey Form을 통한 의견 수렴 과정 등 병원의 문화와 환경에 맞는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병원 운영 인력들의 시간을 절감하고 전직원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만들어갑니다.
이렇게 최종 확정된 로고안은 원 내외 필수 어플리케이션 응용안과 더불어 원내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전 영상과 함께 제공됩니다. 병원의 미션을 재정비하는 과정은 병원장 또는 병원 리더의 확신과 결심에 의해 진행되어야 합니다.
병원 설립 이념을 정리하는 과정을 다수결로 결정할 순 없습니 다. Hospital Identity 수립에 있어 첫 단계인 이 과정이 단순히 예쁜 로고 선발전이 되어선 안되는 이유입니다. 디자인 영역은 수학 문제처럼 절대적인 답안이 존재하 는 영역이 아닌 사람의 취향을 타는 주관적 영역입니다. 병원의 미션을 얼마나 잘 상징화하고 구체화하였는지가 더 중요한 관점이 되어야 하며, 향후 병원 활용에 있어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 등을 두루 고려해야 합니다. 위의 본문에 병원 구성원의 참여를 ‘부분적’ 이라고 제공 한다고 언급한 이유는 핵심 결정들은 병원장 중심으로 내려 둔 뒤에 최종 결정안을 취합하는 과정에 있어 병원 구성원들을 자연스럽게 초대한다는 의미로 해석하시면 보다 명확하겠습니다.
1-4. Mind Identity 빌드업
이렇게 병원의 HI 기본 작업이 마무리되면 향후 1년 간은 새로운 병원 아이덴티티를 모든 직원들이 함께 공 유하고 일체화 하는 시간인 Mind Identity 빌드업 과정을 위한 로드맵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때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필수 행사와 희망 행사 또는 기타 부대 행사 등을 함께 녹여 미리 1년 계획을 수립하게 됩니다. 해당 과정은 ‘Google Spread Sheet’ 또는 ‘Notion’ 과 같은 최근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로 활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툴을 활용해 여러 인원들이 공유하고,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운용, 관리할 수 있는 자산이 되도록 합니다.
이 외에도 병원 원내외 시설의 비전 메시지 비치와 적용, 컬러링 및 CS 멘트 반영 및 원내 외 굿즈의 제작 및 활용 등 새로 수립된 미션의 일체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진행해 나가며 병원의 문화를 만들어가게 됩니다.
물론 병원 문화가 이와 같은 프로모션 몇 번을 통해 구축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 따라 이미 존재 하는 문화와 충돌이 있을 수도 있고, 구성원들간의 해묵은 반목 등의 존재 이유로 문화를 형성해 나가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그 외의 개별 병원들만의 복잡하고도 내밀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단, 병원의 최고 경영자 또는 병원을 이끌어가는 경영진이 ‘이러한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수행 과제들을 꾸준히 실천해가야 합니다. 이는 병원 전반의 성장을 위한 큰 틀에서의 경영 전략과 인사 전략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풀어줘야 하는 과제로 이는 브랜딩과는 또 다른 전문 분야입니다. 솔루션과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별도 협의가 필요한 과정입니다. 본 저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 지난 1월 25일 발간한 <백년병원> 책 내용을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나눠 연재합니다.
★ 이 챕터의 심화 버전은 매주 수,토에 연재 중인 <Mission,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