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로 머리 넘기고 다니던 90년대 나의 응답하라 시절이 있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교직에서 십 여년 동안 바라본 학생들 헤어스타일도 변화를 거듭하며 유행이 순환해왔지요. 한동안 이마까지 머리를 내리고 다니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최근 복고적인 올백이 되살아났습니다. 쉬는 시간에 모델 지망생인 친구가 헤어스타일링을 해 준다고 해서 애들이 모였네요. 제법 대기 순번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앗! 머리를 맡기고 보니 왠지 마음이 불안한가 봅니다. 무스를 너무 많이 바른 것 같기도 하죠? 이 재미있는 장면을 둘러싼 구경꾼들은 신이 나고 즐겁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