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2022. 06. 19

by 로라윤

‘사막’

평소 여행에 흥미가 없다. 그래도 꼭 가고 싶었던 곳은 사막. 몽골의 사막. 우유니 사막. 나에게 로망 같은 곳이다. ‘코로나’라는 말이 생기기 전 나는 그다음 해에 몽골의 사막을 보러 가기 위함 꿈을 가졌었다. 그리고 약 3달 후 하늘의 길은 다 닫혔다. 그리고 잊고 살았다. 나는 그곳에서 웨딩포토를 찍고 싶었고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다. 내가 사막에 대한 로망이 생긴 것은 사막이 자유라고 느껴서인 듯하다. 지금 이 글을 쓰기 전, 여행에 관심이 없으면서도 왜 그렇게 사막을 가보고 싶어 하는지 몰랐다. 왜 사막의 사진을 볼 때면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보는지 몰랐다. 나는 사막을 자유로 느끼는 것 같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 햇볕과 바람과 구름과 모래만 존재하는 그 공간. 모든 것과 단절된 그 공간. 거기서 나는 무언가에 자극받지 않고 무언가에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나와의 대화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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