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eyoungjoo Apr 12. 2020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사르트르는진상고객이었다 부크크출판

노들섬 일상작가로 지내면서 집필실에서 써내려갔던 글들을 모아 부크크로 책을 출간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7개월여간 바리스타로 일해왔던 스타벅스를 퇴사했습니다. 진상고객을 만난 경험들이 노트북에 차곡차곡 쌓여있었고, 그걸 써내려가면서 생각보다 서비스직에 대한 생각에 대한 사회적공감이 아직도 이루어져있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대로 묻어두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기억들을 들추는 것은 스스로조차 달갑지 않았고, 책으로 출간될만큼의 시장성도 없는 주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미루고만 있던 글을, 작년말 노들섬 일상작가로 선정되면서 하나씩 써내려가게 되었고, 결국 30편이 모이면서 부크크에서 출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진상에 대한 정의, 혹은 고발을 하려고 했던 애초의 목적은 많이 희석되었고 편집실력도 턱없이 부족해서 거창하게 자랑할만한 책이 되지는 못했지만 누군가가 낼 필요가 있는 목소리라는 생각에는 출간된 책을 보고도 다행히 변함이 없었습니다.


꼭 서비스직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고 주부가 알바하는 이야기, (파트타임)워킹맘의 설움, 그저 카페에 서 일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도 포함되어 있고 무엇보다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예의에 대한 보편적인 글입니다.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럼에도 애초에 출간을 결정할때보다, 막상 책이 나오고 나니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고 특히 지금 서비스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부당한 일을 그저 견디는 시간과, 문제의식을 갖고 보내는 시간은 분명히 다르니까요.


http://m.bookk.co.kr/book/view/77096

부크크를 비롯한 알라딘, 예스24등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월급주는 사람도 아니면서 업무지시를 내리면 진상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