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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작 Apr 12. 2024

7편) 성수 패션 브랜드 팝업갔다 작품 설명 듣다니!

옷 하나하나에 예술혼이 담겨있어 듣는 내내 꿀잼인 팝업

오늘 오후에는 무려 BTS가 BUTTER 뮤비에서 입었던

#ThesouthernLAP 브랜드 대표님의 팝업 스토어를 다녀왔다.


그 분 패션 경력 19년, 내 경력 1년 ㅎㅎㅎ

도합 20년이었는데, 대화를 참 잘해주시더라.


심지어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며

1년차인 게도 가르치는 듯한 표현이

전혀 없으시고 겸손하셨다!(또 하나 배웠다!!)


무엇보다 놀라웠던건 19년째 패션에 대해 진심이시고,

여전히 패션을 참 좋아하시는데, 제품 하나하나 설명이 마치 작품설명을 듣는 느낌이었고 도슨트 갔았다.

(2시 컨퍼런스콜만 아니면 문닫을때까지 들을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최근에 여러 미술 전시회를 다녀왔는데,

명작 큐레이팅만큼 너무 재미있었다.


그러면서 느끼는게


스타트업의 혁신이나

예술에서의 혁신이나

패션에서의 혁신이나


사실 큰 차이는 없는듯했다.


이번 팝업스토어 무드를 내기 위해서 얼마나 고민하셨고

그 고민들을 어떻게 풀어내셨으며

그 과정에서 찐으로 진심을 어떻게 담아내었는지?


스트릿한 미국의 느낌과 정제된 유럽의 느낌을 정갈하게 살리신 자켓

이렇게까지 혼을 담았어야 하는가 싶은 데님 반바지

뭔가 특별하고 싶은 날 찢어 입을 수 있는 하프 슬리브


실제 유럽의 빈티지 가구와 바닥의 헤링본과 군데군데 걸린 오브제와 예술을 담은 제품들의 오마쥬는 한 낮의 성수 더위도 잊을만큼 강렬했다.


모자위에 아주 사소한 찡 하나 조차에도 본인이 생각한 무드를 위해 그리고 차별화 위해 얼마나 다양한 시도를 했는지 저절로 느껴지는 전시였다.


깊이란 이런 것이고 몰입이란 이런 것이구나!!


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그룹이 입은 브랜드 대표님인데도 순수한 예술가나 느낌으로 작품과도 같은 제품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될까? (패션 큐레이팅이 궁금하다면 주말까지이니~)


무언가에 대한 몰입이 필요한 시기라면

이번 주말 성수에 간다면 꼭 들러서 대화를 나눠보길 바란다.


진짜 멋있는건 bts가 입어줬어도 자만하거나 요란하지않게 그저 묵묵히 자신의 브랜드를 개척해나가아는 그 담대함!


자연스러움은 그 묵직함에서 나오는건 아니었을까?!!

(아! 체형은 안 묵직하시다! ㅎㅎㅎ)


#bts #butter #army #ThesouthernL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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