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과 로션을 보내며
넉넉하게 살아오지 않아서인지 스킨과 로션을 처음 열었을 때 아까워 조금씩만 손에 덜어 얼굴에 마찰을 일으키기를 반복하곤 합니다. 그럼 오래 쓰지요. 거기다 스킨과 로션의 비율도 맞춰야 합니다. 한쪽이 많이 비어 있으면 고민스럽지요. 그렇게 아침을 맞이합니다. 다 떨어져갈 때쯤 새 스킨과 로션을 부인님께 받으면 잠깐의 설레임이 생깁니다. 그때부터 스킨과 로션의 양이 많아지지요. 새 스킨과 로션을 빨리 보고 싶은 생각 때문입니다. 참 적어놓고 보니 쫌스러워 보입니다. 그게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겠지요. 팍팍 써도 문제 없을 삶을 희망하는 것도 인지상정일테구요. 쓰잘때기 없는 스킨과 로션 이야기였습니다. 내란 우두머리 파면하고, 새 대통령 등장하니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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