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블록 세미나 2025’ 파주 다녀왔습니다.
특정 공간에 처박혀 연구자집단이 공부와 토론을 하는 것이 블록세미나라고 합니다. 원래 2박 3일이었는데, 축소해서 1박 2일로 진행했고, 『유교적 근대의 일반이론(하)』(황태연 저)을 함께 강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럽의 계몽과 근대는 동아시아 문명의 동천으로 개시되었다는 내용입니다. 9~12세기 중국 송나라에서 최초의 ‘초기 근대’가 시작되었고, 16세기 말부터 동아시아 문명과 철학이 유럽에 전파되고 확산하였고, 계몽철학자들에 의해 수용되어 유럽 근대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 하나 배워갑니다. 셋이 길을 가면 한 사람은 스승이라는 옛말처럼, 지식의 거대함을 배우며 겸손도 함께 배워갑니다. 공부와 함께 한 주변의 환경과 음식의 맛도 잘 어우러졌습니다. 학문의 길과 인생의 길, 그 어떤 길도 모험과 탐구의 여정이며, 새로운 것과의 조우(遭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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