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추억의 맛집, 명동 함흥냉면, 아싸! 그러나 아쉬운 여

by 똘레랑스

추억의 맛집, 명동 함흥냉면, 아싸! 그러나 아쉬운 여운 20241102

(내란 발생 전의 일상이야기를 올립니다. 윤석열 때문에 못올린 글과 사진입니다.)


얼마 전 근 20년 만에 명동에 있는 함흥냉면 집에 나 홀로 들어갔습니다. 오후 4시가 지나서 들른 함흥냉면 간판을 보면서 옛 생각이 강하게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에 가끔 들려 이게 함흥냉면이구나 느꼈던 그런 집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육수를 작은 주전자에 무한 리필을 해줬던 곳입니다. 친구와 이 집에서 작은 주전자 3개를 비우며 해장과 냉면을 즐겼던 기억이 아련히 지나갑니다. 맨 처음 배웠던 함흥냉면이었고요. 그러다 뭐 그리 바쁜지 뚝 끊겼다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갑자기 생각나서 갔더니 공사 중이어서 너무나 아쉬웠던 그 시간이 생각납니다. 맛은 그대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육수 인심은 컵으로 줄어들어서 내심 불편했습니다. 세상이 각박해져도 옛 푸짐함을 잃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명동함흥냉면 #아싸 #간판 #육수 #주전자 #공사중 #푸짐함 #무한리필 #해장


keyword
작가의 이전글청년을 위한 나라를 고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