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씁쓸한 단상

by 똘레랑스

합당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씁쓸한 단상

정치라는 것, 정당 활동이라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사활이 걸린 것처럼 으르렁대지만, 결국 당원이고 동지입니다. 상대를 믿지 못하겠다는 나의 분노가 정말 상대방이 그런 의도였는지를 확인해주는 증거는 아닙니다. 정당에서 자신의 정치적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은 상식입니다. 가끔 길을 잘못들기도, 새치기하기도, 다른 곳을 알려주는 반칙도 있습니다. 그래도 큰길에서 함께 모일 것이며, 잘못된 일은 단죄될 것입니다. 너무 과열된 발언과 행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정적 용어가 나의 발언의 힘이나 진실이 될 수 없습니다. 더 바른길,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길을 제대로 가려면 열띤 논쟁과 토론이 필요합니다. 암요, 정말 중요합니다. 합당이 옳은 길일 수도, 아닌 길일 수도 있습니다. 그 제안이 욕심이라고만 규정할 수도 없고, 선의로만 해석될 수도 없습니다. 박 터지게 한판 싸운 것 같습니다. 이젠 거울 앞으로 돌아와서 나를 돌아볼 시간도 가졌으면 합니다. 합리적‧이성적 토론만이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느끼는 옳고 그름, 분노와 즐거움은 인간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도덕감정’에 의한 것입니다. 도덕감정에 어긋나는 것을 이성적‧합리적으로 토론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시점 중요하게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모두 동지라는 동지애 속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 좀 더 깊게 이해해주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는 사람에게 달려 있으니,

사람을 취하되 몸으로써 하고,

몸을 닦되 도로써 하고,

도를 닦되 인(仁)으로써 해야 합니다.”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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