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보 진영 뉴미디어의 갈등을 보면서

공호이단 사해야이(攻乎異端 斯害也已)’

by 똘레랑스

민주 진보 진영 뉴미디어의 갈등을 보면서, ‘공호이단 사해야이(攻乎異端 斯害也已)’


『易經』의 「繫辭下傳」, “천하는 같은 데로 돌아가더라도 길을 달리하고 하나에 이르더라도 생각을 백 가지로 하는데, 천하에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걱정하랴.” 백 가지 생각으로 다른 길을 가더라도, 천하는 끝내 하나에 이른다는 것이니, 다른 생각을 가로막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물며 공자는 『논어』 ‘爲政’ 편에서 “이단을 공격하면 해롭다(攻乎異端 斯害也已)”라고 했습니다. 이단을 공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갑니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라는 것이겠지요. 민주진보진영이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작은 차이를 건널 수 없는 강이라 주장하고, 다른 생각을 적의 사고로 규정하는 일이 잦습니다. 그런 편 가르기가 무슨 이익이 있겠습니까. 원칙만을 강조하며 작은 차이를 보여도 불온(不穩)한 인물로, 불순한 세력으로 규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이겠습니까. 그것을 모두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김대중 선생님의 말씀처럼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고만 할 수 있겠습니까. 이익도 평범한 사람처럼 추구하며 살면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가치도 내 것만 옳다고 하지 않으면 모두 존중받는 것이겠지요. 소인이 소인의 삶을 살고, 군자는 군자의 삶을 살아가는 겁니다. 제각각의 삶의 양태는 달라도, 모두 잘 살고 세상이 잘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습니다. 그래서 “천하는 같은 데로 돌아가더라도 길을 달리하고 하나에 이르더라도 생각은 백 가지”이니 “천하에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걱정하랴”라 했던 것이 아닐까요. 남을 탓하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보라는 ‘공맹 철학’을 다시 들여다볼 때인 것 같습니다. “자기 악을 공박하고 남의 악을 공박하지 않는 것이 사특함을 고치는 것이 아니겠느냐.” 『논어』 「顏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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