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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레랑스 Aug 26. 2024

영화 리멤버(Remember)

친일 청산 실패는 ‘신친일파’ 부활로 연결됩니다.

영화 리멤버(Remember), 친일 청산 실패는 ‘신친일파’ 부활로 연결됩니다.

 

2022년 방영된 ‘리멤버’는 친일파에게 가족을 잃었지만, 살기 위해 친일을 선택한 한필주라는 가상의 인물을 그린 한국 영화입니다. 뇌종양 말기, 희미해지는 기억과 약해지는 몸,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척결할 친일파와 일본인을 손가락에 문신으로 새겨넣고, 한필주는 ‘죽음의 청산’을 실행합니다. 이승만 정권이 반민족 행위자를 단죄하지 못하도록 막았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 속에서 일본은 회생할 수 있었고, 한국은 친일 분자들을 단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영화 ‘암살’의 안윤옥은 국가가 아니라 개인의 이름으로 처벌을 실행했습니다. 불행한 역사입니다. 일제시대 목숨을 걸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운 투사들이 다시 해방된 공간에서 친일파를 개인적으로 단죄해야 하는 시대를 우리는 지나왔습니다. 영화 ‘리멤버’를 보면서, 단죄하지 못한 역사가 우리를 그 고통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시작점이 되었다는 생각에 미치면 여전히 우리는 지금도 독립투쟁을 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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