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명절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세요.

제발…

‘아프지 말자’, ‘다치지 말자’라는 인사말이 오가는 추석 명절입니다. 그래도 가족과 친지가 만나는 정겨운 시간이니, 웃음과 여유가 넘치길 바랄 뿐입니다. 영등포시장 근처에 상산전(上山殿)이란 곳이 있습니다. 버드나뭇길 포구 언덕인 고갯마루 상산전을 지나는 행인들이 무사를 기원하고 마을의 안녕과 재난을 막기 위해 빌던 곳이라더군요. ‘각자도생’이라는 말이 윤석열 정권의 새로운 기준(뉴노멀, new normal)이라는 푸념 섞인 분노의 말이 있지만, 우리들의 공동체는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며 어우러져 살아왔습니다. 동네마다 공동체의 상산전을 만들고,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고 재난을 막아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난의 시간’을 헤쳐 나가면 ‘행복의 시간’이 오리라 믿습니다. 한가위 보름달만큼 밝고 빛나는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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