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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레랑스 Sep 09. 2024

승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Just Do It

8월초 광화문 풍광

광화문광장, 민주주의와 시민의 힘을 상징하는 이곳은 시위를 할 수 없는 문화의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동상은 여전합니다. 그 옆을 TV 영상에서나 볼 법한 공간으로 변모했지요. 아이들은 작은 분수 사이를 뛰어다닙니다. 정자가 만들어져 누워서 쉬고 하늘을 봅니다. 나무들 옆에 의자와 벤치로 쉬어갈 수 있게 했습니다. 주말이나 행사가 있으면, 전기선과 무대 세트 준비 등으로 번잡합니다. 광장 동쪽은 KT 본사 리모델링이 수년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래도 합니다. 서쪽 세종문화회관은 여전합니다. 8월 초라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를 응원하는 나이키 광고도 보이고, 그 옆면의 커다란 문구도 눈에 훅 들어옵니다. “승리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경쟁의 문구이지요. 지구인의 평화와 연대를 상징하는 올림픽에서의 승리는 누구에게 주어진다는 표현보다는 그가 흘린 땀방울에 대한 선물이며, 다 함께 흘린 땀방울에 대한 모두의 축하로 봐야 할 것입니다. 나이키처럼 자기 제품을 팔기 위한 수단이 올림픽은 아니어야 하니까요.


#광화문광장 #시위 #문화공간 #세종대왕 #이순신장군동상 #안세영 #배드민턴 #세종문화회관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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