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해만 사랑하여
해만 바라본다고
이름도 아련한 해바라기가 되었는데
어느 날 눈에 들어 온 해바라기는
하늘의 해가 마치 해바라기를 위하는 양
그 위용을 뽐내고 있어도
고개를 숙인 채
그렇게 죽어 있었다.
더 이상 해는 해바라기의 존재 이유가 아니라는 뜻.
그렇게 나도 죽었다.
더 이상 나의 존재 이유가 너는 아니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