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시즌 3]홍콩 요술램프에 속지말자

by 알케이

홍콩 요술램프에는 리퉁 애비뉴 (Lee Tung Avenue)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얘기하고 있다.


※ 리퉁 애비뉴


- 2015년에 오픈한 완차이의 랜드마크 쇼핑 거리

- 약 150m 길이의 거리에 다양한 브랜드가 들어서 있다

- 쇼핑 외에 거리 위를 수놓고 있는 빨간색 호롱불과 거리 중간중간에 자리한 재미있는 표정의 조각상 등도 볼만하며, 밤엔 건물과 나무에 설치된 조명이 불을 밝히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 그래서 잔뜩 기대를 품고 블루 하우스를 보고 나서 리퉁 애비뉴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리퉁 애비뉴 입구는 이런 모습이었다!



img.jpg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귀여운 남녀 조형물과 기쁠 쌍희 희 (囍)가 맞이한 리퉁 애비뉴


쌍희 희 (囍)는 기쁠 희 (喜)가 두 개 있다. 그래서 두 배로 기쁘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리퉁 애비뉴에서는 기쁨이 두 배가 된다는 뜻일까? 의미가 참 좋다.


거기다 전통 의상을 입은 남녀 한 쌍의 조형물도 굉장히 귀엽다.


img.jpg 기분 좋은 미소를 짓고 있는 조형물


리퉁 애비뉴는 어떤 모습일까? 잠시 앉아서 입구에 있는 식당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본다.


초록색 테두리에 빨간 별 포인트가 인상적인 식당부터 세계적인 화장품 상점까지, 홍콩 섬이 가진 이지처럼 서양 느낌이 물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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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C_0140-1.JPG 리퉁 애비뉴 입구 모습


그런데, 가만히 앉아서 거리를 보니 왠지 해지고 난 야경이 더 예쁠 것 같았다. 어차피 내가 쇼핑을 할 건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예쁜 거리의 모습을 보고 사진에 담는 게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것'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지만, '대부분의 것'들은 예쁘게 보이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그 순간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다. 리퉁 애비뉴가 예뻐 보일 거라고 '내'가 생각했던 것은 해가진 후 야경이었다.


그래서 해가 떨어질 때까지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 (Golden Bauhinia Square)을 보러 가기로 했다. '바우히니아'를 '보히니아'로 읽고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바우히니아가 올바른 발음과 표기법이다.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은 완차이 역을 기준으로 정반대 방향에 있어 좀 걸어야 한다. 어쩔 수 있나, 그래도 시간 때우기는 좋으니까. 다른 다리가 좀 아프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 오자마자 너무 걸었나 보다.


완차이 역으로 돌아가서 육교 같은 긴 회랑을 건너서 일단 전시장 (컨벤션 센터) 쪽으로 간다.


이곳의 전시장 (컨벤션 센터)은 서울의 코엑스 같은 곳인데 규모가 크고 엄청 현대화되어 있다. 그리고 그 지붕에서 성룡 따거의 영화 [뉴 폴리스 스토리]가 촬영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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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 회랑을 따라 걸어가며 본 완차이 주변 거리의 모습


그렇게 긴 공중 회랑을 따라 걸으며 내려다본 거리의 모습이 예쁘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침엽수들이 중앙선 역알을 하고 있고, 형형색색으로 무장한 2층 버스들이 그 도로를 달리는 풍경이 이색적이고 이국적이다.


그렇다. 홍콩은 이런 모습이고, 내가 생각한 홍콩도 이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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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완차이 거리의 모습


그렇게 걷고 걸어 회랑 끝까지 갔는데 광장으로는 어떻게 가는지 안내판이 없다.


그래서 리셉션 (?) 같은 곳에서 일하는 홍콩 아저씨에게 광장을 상징하는 조형물 이미지를 보여주자 굉장히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나중에 보니 방향 표지판이 있긴 했는데, 그 표지판 화살표대로 갔으면 엄청 삥 돌아가는 거였다. 그래서, 여전히 그 아저씨한테 감사하다. 땡큐, 아저씨!


호텔을 지나 전시장 쪽으로 걷고 걸어 드디어 도착한 곳은 바로 컨벤션 센터의 정문이자 완차이를 상징하는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과 조형물!


img.jpg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의 유명한 조형물



※ 골든 바우히니아 광장


- 영국으로부터 중국으로의 홍콩반환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광장

- 위 사진에 있는 조형물이 바우히니아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바우히니아는 홍콩의 시화 (市花)라고 한다.

- 홍콩의 중국으로의 반환식이 열린 곳



그런데 이 광장까지 오면 바다 건너 구룡반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에서 홍콩 섬의 풍경을 보듯 여기서는 구룡반도를 보는 것이다.


항상 침사추이에서 홍콩 섬의 모습만 봐 왔었는데, 거꾸로 보니 그 느낌이 새로웠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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