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풍경, 열여섯 번째 이야기 - 30대 중반 퇴사자의 사업과 일상
월급은 마약이다.
월급은 마약이라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저는 이 마약을 끊은 지 벌써 4년 차입니다. 월급 의존도가 0 상태이니, 참 다양한 시도들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런 것들을 시도할 공간과 시간이 허락됨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업 인간이 된걸 저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인간일 때보다 훨씬 더 폭넓은 경험과 사고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좋은 사람들을 폭넓게 만나게 된 것도 사업 인간이라 가능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할 주제는 <급여 외에 수익을 만드는 7가지 방법>입니다. 급여 외 수익이란, 다시 말해 회사를 다니면서도 내가 돈을 별도로 벌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또 다른 표현으로는 파이프라인이라고도 하죠.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참 다양하게 많이 있습니다. 한때 화자가 되었던 비트코인이 있을 수 있고, 주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매나 부동산 투자를 통하여 급여 외 수익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그러한 많은 것들 중에서 제가 직접 경험해 본 것을 중심으로(특히 온라인)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온라인 유통 판매
쉽게 말하면 온라인상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형태로서 수익을 올리는 것입니다. 온라인 유통판매만 하더라도 굉장히 큰 범주이기 때문에 급여 외에 수익을 낼 수 있는 형태(즉, 부업)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온라인 유통 중에서도 현재 큰 흐름은 세 가지로 나누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직수입하여 국내에서 판매를 하는 형태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구매대행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국내에서 도매로 상품을 가져와 다시 판매하는 리셀러 형태입니다.
온라인 유통판매에서만 벌써 3가지를 말씀드렸는데요, 회사를 다니면서 수익을 내려면 무엇보다 전체 구조를 잘 짜야합니다. 회사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회사 입장에서 곱게 보지는 않겠죠?
온라인 유통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과 지식들이 필요합니다. 주변의 도움이나 외주 없이 혼자서 할 생각이라면 거의 종합예술인이 되어야 가능하기도 하죠. 사진 촬영, 상세페이지며, 홍보영상(요샌 영상이 필수니까요..), 마케팅, C/S 등등.. 해야 하는 게 정말 많죠. 이런 것들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긴 했습니다만 돈을 벌기도 전에 돈을 왕창 쓸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 재능판매
남들과는 차별화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면? 그것들을 잘 정리하고 구조화하여 서비스로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이 여럿 존재합니다. 크몽, 오 투잡부터 하여 탈잉, 커넥츠 튜터, 숨고 등 여러 재능 플랫폼 등을 통하여 급여 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재능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괜찮습니다. 언제나 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재능중에 가장 잘 나가는 상위 재능 판매자 3명의 재능을 분석한 뒤 그것과 조금 다르게 서비스를 출시하면 됩니다. 그리고 판매가 되지 않으면 경험이 쌓이는 것이고, 판매가 되면 돈을 얻게 되는 것이죠.
세 번째, 공간 대여 - 에어비앤비, 스페이스 클라우드
에어비앤비는 워낙 유명하기에 다들 아실 겁니다. 만약 내 집에 빈방이 하나 있다면 에어비앤비에 올려서 방을 빌려주고 수익을 얻는 형태입니다. 스페이스 클라우드는 국내 서비스로, 공간을 대여해주는 공간 주인들과 공간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모인 플랫폼입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나에게 빈 공간을 누군가에게 빌려주는 형태로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스페이스 클라우드를 통해 제가 운영하는 공간인 <공간;아홉 개의 달>을 홍보하고, 예약을 받아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네이버를 조금 할 줄 아신다면, 네이버 모두를 통하여 홈페이지를 만들고 네이버 예약에 연동을 한다면, 스페이스 클라우드와 함께 새로운 플랫폼에 노출을 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저는 스페이스 클라우드보다는 네이버 검색을 통하여 들어오는 예약 건이 더 많습니다.
공간 대여 수익을 창출할 때도 회사 업무에 지장이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간에는 집중적으로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홈페이지 제작 및 등록, 고객응대 서비스 일원화 작업등을 해야 부업으로서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카페를 운영한다거나, 공방을 운영하는 대표님이시라면 운영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플랫폼 운영수익
공통의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커뮤니티를 형성한 후, 그곳에 상품을 판매하거나 배너광고를 달아 수익을 올리는 형태입니다. 굉장히 고난도의 작업이 필요한 상위 클래스에 해당하는 부업입니다만, 잘만 만들며 회사는 그냥 취미로 다닐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만들어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네이버나 다음 카페 운영자가 있을 수 있으며, 네이버 밴드도 동일한 형태로 운영이 가능합니다. 이런 플랫폼 운영의 특징은 일정 규모 이상으로 키워놓으면 관리자의 큰 시간 소요 없이도 어느 정도 자동으로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다섯 번째, 인플루언서 마케팅 수익
유튜브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팔로워를 다수 확보한 후 특정 업체와 제휴하여 홍보를 하여 수익을 얻거나, 직접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방법이 있습니다.
혹은 게릴라 마케팅을 통하여, 외부 트래픽을 이용하여 특정업체에 연결된 나의 링크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거나 게임 앱을 설치하거나 동영상을 조회하거나 뉴스를 보게 하는 것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핵심은 트래픽과 글쓰기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팔로워가 10만 명 이상은 되어야 내부 트래픽을 활용했을 때 전환을 통한 수익이 클 수 있습니다. 10만의 팔로워가 없다면 외부 트래픽을 잘 다룰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그들이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글쓰기 실력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블로그 운영 수익
지금은 없어졌지만, 일명 파워블로거로 불리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업체와 연계하여 비용을 받고 글을 써주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죠. 명칭은 없어졌지만 현재도 이와 같은 형태로 수익을 내고 있는 블로거들이 많습니다.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방법 6가지 형태
①위에 언급한 것처럼 비용을 받고 업체 혹은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글을 쓰며 수익을 내는 형태
②상위 노출 보장을 통하여 수익 내는 형태
③블로그 마켓으로 유통과 접목하여 수익 내는 형태
④인플루언서와 접목하여 게임을 설치하게 하거나 동영상을 보게 하여 수익을 내는 형태
⑤구글 애드센스를 달수 있는 블로그(대표적으로 티스토리)를 통하여 수익을 내는 형태
⑥퍼스널 브랜딩 -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블로그는 참 흥미로운 플랫폼입니다.
저도 블로그에 아이 사진을 올려 남기려고 시작을 했다가 지금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SBS의 한 프로그램에 6분 동안 출연하게 된 경험을 갖게 되었죠.
일곱 번째, 강의 수익
위에 언급한 재능판매와도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만약 나의 재능이 누군가에게 말을 통해 전달했을 때 효과적이라면 유튜브를 하는 방법도 있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강의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강의 시장이 참 크다고 하는데... 저도 경험해보고 싶습니다만 아직까진 불러주는 곳이 없네. ㅎㅎ
저의 경우엔 블로그를 통해서 저에게 문의를 주시는 분들과 크몽, 탈잉 등 재능마켓을 통해 사람을 한날한시에 모아서 강의를 하여 수익을 냅니다.
꼭 엄청나게 특별한 재능이 아니어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재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재능을 갖고 있다면 도전해 볼만하죠. 만약 책을 쓴다면,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이는 재능도 특별함을 얻게 되어 강의 비용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위에 열거한 7가지 하나만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연계되어 수익을 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블로거 상위 노출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비용을 받고 업체 상위 노출시켜주면서, 동시에 상위 노출 자체를 강의 상품으로 만들어서 재능마켓에 판매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돈 버는 방법을 고민하라 또한 명확한 목표를 세워라 모든 일을 시작할 땐 시작과 동시에 퇴출 전략을 세워라 - 로버트 키요사키
급여 외 수익을 만드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해드렸는데,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키요사키의 말처럼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돈 버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누구에게는 유통을 통하여 수익을 내는 것이 적성에 잘 맞고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그 과정 자체가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에게 맞는 돈 버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찾냐고요?
정답은 없습니다.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적성에 맞을 수도 있고, 돈 벌 수 있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의외로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돈 벌 수 있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적성에 안 맞을 수 있고, 내 천직을 찾았다고 생각해서 시작했지만 해보니 지속하기 힘들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위에 열거한 방법들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전제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본 글의 제목처럼 급여 외에 수익을 내는 방법들로 선택을 하는 것이죠.
왜 그럴까요?
바로, 실패를 쌓기 위함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리 없으며, 첫 시도에 성공할 수 없습니다.(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참 조급합니다. 저도 조급하고요. 어떤 시도를 했을 때 결과물이 바로 나오길 원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본업으로서 그런 것들을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느라 굉장히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 않을까요? 대비를 해서 시도를 한다면 다행입니다. 많은 경우 대비를 한다면서 정보를 모으다 부정적인 견해들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다른 방법을 찾게 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블로그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을 때는
'아, 블로그는 뭘 하든 꼭 해야 하는가 보다'
생각을 하면서 블로그를 할 준비를 하며 여러 가지 정보들을 접합니다. 그러다가 그런 정보들 속에 부정적인 견해들을 접한다면..
"요새 누가 블로그 해요? 최적 화니 씨랭크니 잘못하면 한방에 날아가요"
이러면, 금세 마음이 동하여 블로그를 시작하지 않고 다른 방법들을 또 찾게 되면서 시간만 허비하게 됩니다.
일단 하나 정했으면, 단돈 100원이라도 벌어보시기 바랍니다. 결과물을 얻고 난 다음에 방향을 조정하는 것은 시작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간만 보는 것과 천지차이입니다.
그렇게 실패를 쌓는 동안에 온라인에 대해서 하나씩 알게 되고, 사업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감을 잡게 됩니다. 회사라는 울타리 안에서 월급을 받아 현재의 생활을 유지한 상태에서 말이죠. 이게 굉장한 겁니다. 먄약 지금이 글을 읽고 계시는 구독자 분께서, 월급을 받으면서 미래의 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와 유관한 일을 하고 계시다면 정말 축복받으신 겁니다.
왜냐고요?
남의 돈 쓰면서 사업 연습을 할 수 있으니까요.
퇴사 후 펼쳐진 30대 중반의 일상과 사업에 대한 기록 열다섯 번째 이야기를 마칩니다.
다음번 이야기는 <동업,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해서 이이기 하겠습니다.
1인 기업에 대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사청(인간다운 삶을 위해 사업을 선택한 청년들)이라는 주제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제가 했던 유통 사업을 시작으로 직장을 다니면서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글들과 실제적인 방법들을 정리해 놓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