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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청장 Oct 11. 2019

#13 텀블벅 펀딩 4일 차에 120% 달성!!!

초짜가 4일 만에 텀블벅 북펀딩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5가지 이유

안녕하세요 인사청장입니다.

텀블벅 펀딩에 성공하였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기간이 11일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높은 금액의 펀딩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사실 제가 펀딩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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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만에 텀블벅 펀딩에 성공할 수 있었던 5가지 이유


1. 실제 책 제작에 필요한 금액보다 좀 더 낮게 설정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홉 번째 에피소드에서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저는 1,000부를 초판으로 찍을 예정이었기에 공개된 견적서에 따르면 1도 인쇄 시 160여만 원이고 4도 인쇄 시 약 280여만 원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펀딩금액을 115만 원이라는 애매한 금액으로 설정을 하였죠. 펀딩에 관심을 두기 전에 여러 매체와 페이스북을 통하여 이런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누구는 성공했는데 누구는 실패했더라. 그런데 성공한 사람들은 펀딩금액 좀 낮았다. 그리고 200% 달성, 300% 달성으로 이야기를 생성하여 더 후원을 모으더라


그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실제로 제가 펀딩을 하려고 보니 혹시나 후원금액이 모자라 그 일부마저 후원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실제 필요한 액수보다는 조금 적게 펀딩을 해서 성공을 시킨 후 긍정의 메시지를 퍼뜨려서 이슈화 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겠다 싶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제 텀블벅 북펀딩이 성공을 했다는 긍정의 메시지고, 이 메시지를 확산시켜 더 많은 후원을 받도록 마케팅을 하는 중입니다. 



2. 지인 찬스를 썼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두 번은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가족을 제외한 현재 연락하고 지내는 분들에게 펀딩 소식을 알렸습니다. 위 데이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텀블벅을 통해 후원된 금액은 단 한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많은 부분 저의 지인들이 후원을 해주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제가 그리 헛되게 살지만은 않았다는 안도감이 들기도 합니다. 



3. 제가 운영 중인 플랫폼에 펀딩 소식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 운영자입니다. 인원은 아직 많지는 않지만, 대부분 제 브런치와 블로그의 글들을 읽어주시고 또 저와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다 판단되는 분들에게 초대를 하여 가입해주신 분들입니다. 즉, 저와 제 일에 대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어느 정도 있으셨기에 그중 일부가 후원을 하여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카페에는 멤버 전원에게 전체 메일을 보내고, 쪽지도 보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멤버에게 도달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3개월 이내 접속한 멤버들에게만 도달을 하죠. 그렇다 하더라도 아무것도 없이 펀딩을 오픈한 뒤에 후원자를 찾는 분들보다는 제가 수월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4. 브런치와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펀딩 스토리를 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직접 할 수 있는 마케팅은 다름 아닌 자기 소유의 SNS 계정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저자 본인만이 할 수 있죠. 제 브런치를 구독해주시는 분이 300명이 조금 넘고 블로그 이웃이 650명이 조금 넘습니다. 그러면 저는 약 1,000명의 구독자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는 각각 150명 정도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그전에 아무런 활동도 안 했다면 전혀 영향력을 발휘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다행히 빈도가 적기는 하지만 아웃풋을 조금씩 해왔던 저이기에 저의 글에 공감을 해주셨던 분들께서 관심을 갖고 계시다가 펀딩 소식을 접하고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저의 과거의 행동들이 현재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여심 하게 느낍니다. 



5. 후원 선택지 중 큰 액수가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도서 단편에 대한 후원 액수는 16,900원입니다. 이는 정가 16,000원의 10% 할인(도서정가제)에 배송비 2,500원을 더하여 제가 리워드로 드릴수 있는 최소금액입니다. 더 낮게 책정을 할 수는 없죠. 도서 단편을 2권 주는 리워드도 처음에 기획을 했었는데, 제가 다른 분 후원을 해보니 그리 매력적인 리워드로 다가오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했죠. 


"아! 내가 진행하는 온라인 유통 강의 온라인 수강권을 리워드로 하면 되겠구나!" 유레카였습니다. 


올해 초부터 열심히 준비해왔던 <알리바바 수입 + 스마트 스토어 기초 + 판매 마케팅> 강의를 리워드 한다면 내 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리워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텀블벅에서 성공했다는 펀딩과 실패했다는 펀딩을 적지 않게 분석을 하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는


"왜 리워드가 본 창작물과 크게 상관없는 굿즈일까?"였습니다.


굿즈 리워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창작자들이 본 창작과는 별개로 또 다른 창작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데, 이게 과연 본 창작에 도움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후원자들의 감성만을 충족시키려는 것인지 잘 판단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과거의 제가 열심히 준비했던 강의라는 리워드가 있어서, 후원자들에게 단계별 리워드를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나야 고맙다. 수고 많았어.. 7시간 강의 만들려고. 몇 달을 고생했지..ㅠㅠ)


16,900원 리워드 - 도서 단편 1권

55,000원 리워드 - 도서 단편 1권 + <알리바바 수입 + 스마트 스토어 기초 + 판매 마케팅>  얼리버드 혜택

99,000원 리워드 - 도서 단편 1권 + <알리바바 수입 + 스마트 스토어 기초 + 판매 마케팅>


이 3개의 리워드로 설정을 하였습니다. 사실 이게 중요한데요. 이 3개의 리워드 자체가 저에게는 전략이었습니다. 골디락스  가격전략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어떤 상품을 원하는 가격에 팔기 위해서 보다 저렴한 가격대 상품과 보다 높은 가격대 상품을 만들어 설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중간 가격대의 상품을 선택한다는 것이죠. 3가지보다 많은 선택지가 있다면 사람들은 혼란스러워집니다. 도대체 무엇을 골라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워져 결정을 포기해버리는 일이 일어나죠.


여기에는 또 다른 전략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프레임 전략이었습니다. 16,900원 리워드와 55,000원 리워드만 있었다면 저는 4일 만에 120% 달성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99,000원 리워드가 존재했기에 보다 빠르게 달성할 수 있었죠.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제 지인들은 저를 도와주고 싶을 것입니다. 책 단편을 후원해줄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을 후원해줄 수도 있죠. 그런데 어느 정도 후원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때 3가지의 선택지가 있었고 그 상한선에 99,000원이라는 리워드가 있었기에 최고 금액의 리워드가 프레임 되어 후원을 해주었을 것입니다. 


실제로는 16,900원 리워드를 선택하고 10만 원 정도를 후원해준 분도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이상의 금액은 후원이 되지 않았죠. 만약 제가 3번째 리워드를 15만 원 정도로 했다면 해당 금액으로 후원이 되어 더 높은 수치로 현재 펀딩이 진행되고 있었을 거라 확신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에 완벽하게 성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99% 성공이라 말할 수 있기에 제 펀딩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유익하셨나요? 유익하셨다면, 좋아요와 구ㄷ....

유튜브가 아니구나.


<퇴사, 월급이라는 마약을 끊었다> 펀딩은 텀블벅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펀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http://bit.ly/312G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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