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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창고 Aug 15. 2019

아내 사랑 실천기|당장 실천할 수 있는 대화기술

손가락 대화법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본 규칙 10가지(셀레스트 헤들리 TED 강연내용)



첫째, 한꺼번에 여러 일을 하지 말 것. 휴대전화, 태블릿, 차 열쇠나 뭐든지 손에 든 것을 내려놓기만 하라는 것이 아니에요. 그 순간에 충실하세요. 집중하세요. 아까 상사와 했던 말다툼, 오늘 저녁 메뉴 그런 건 생각하지 마세요. 하고 있는 대화를 끝내고 싶다면 애매하게 집중하지 말고 대화에서 빠지세요. 



둘째, 설교하지 마세요. 자기 의견만 표현하고 싶고 반응, 논쟁, 반박이나, 성장하는 게 싫다면 블로그에나 쓰세요. 



셋째, 자유롭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세요. 질문을 육하원칙으로 시작하세요. 복잡한 질문을 하면 단순한 답을 얻게 돼요. 제가 "두려웠습니까?"라고 물으면 여러분은 그 질문에서 가장 강렬한 단어인 '두려움'에 반응해서 "예" 혹은 "아니요"라고 대답하겠죠. "화났었어요?" "예, 매우 화났었어요." 답하는 이가 직접 묘사하게 하세요. 자기 감정은 자기가 알아요. "어땠어요?"나 "어떤 느낌이었어요?"같은 질문하세요. 그러면 답하는 이는 잠시 생각을 해봐야 할 거고 보다 흥미로운 대답을 할 거예요. 



넷째, 대화의 흐름을 따르세요. 여러분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게 되면 머릿속에서 지워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섯째, 모르면 모른다고 하세요. 



여섯째, 여러분의 경험을 다른 이의 경험과 동일시하지 마세요. 누가 가족의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하면 여러분이 가족을 잃었던 때 얘기는 하지 마세요. 누가 회사 일이 힘들다고 하면 여러분 일에 대해 불평하지 마세요. 절대로 같은 게 아니에요. 모든 경험은 다 다릅니다. 대화는 자기 자랑을 할 기회가 아니에요. 



일곱째, 했던 말 또 하지 마세요. 잘난 체하는 거 같고 진짜 지루해요. 



여덟째, 세부적인 정보에 집착하지 마세요. 솔직히 듣는 이는 여러분이 기억해내려고 애쓰는 정확한 연도나 이름, 날짜 같은 세부사항에 관심이 없어요. 여러분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 공통점이 뭔지에 신경 써요. 그러니까 세부적인 건 잊어요. 말하지 않아도 돼요. 



아홉째, 가장 중요해요. 들으세요.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말하길, "많이 들어서 해고당한 사람은 없다." 스티븐 커비가 말하기를, "우리는 이해하려고 듣지 않고 대답하려고 듣는다." 



마지막으로 짧게 말하세요. 








추가로 대화에 관한 나만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부부 사이에서 대화를 어떻게 할지 고민이라면 손가락 이미지를 떠올리며 대화하자. 



#손가락 대화법 


첫째, 엄지를 떠올리며 상대방을 칭찬이나 격려하자. 칭찬을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면 상대방은 미움이라는 이자만 쌓인다.


둘째, 검지를 떠올리며 상대방에게 질문하고 듣자. MC처럼 아내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것이다. 코너명은 이른바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쯤 된다.


셋째, 중지를 떠올리며 아내가 싫어했던 대상을 함께 싫어해주자. 곁에서 장단을 맞추면서 해결책보다는 공감해주는 것이 목적이다. 드디어 판사가 아니라 로펌변호사가 되는 거다.


넷째, 약지를 떠올리며 감성, 힐링, 건강 등 긍정적인 주제로 이야기하자. 정말 할 말이 없다면 이 글을 보여줘도 좋고 가벼운 여행을 함께 계획해보는 것도 좋다. 입꼬리를 1도라도 올릴 수 있는 그 무엇이라도 좋다.


다섯째, 약지를 떠올리며 서로 약속이나 다짐을 하거나 약속을 실천한 사례를 이야기한다. 부부가 생각하는 꿈이나 비전을 말해도 좋다. 아마 새끼손가락으로 코 파는 것처럼 시원해질 것이다. 



부부가 서로 제일 잘 알 것 같지만 사실 아니다. 평생 연구(응?)해야 할 대상임을 잊지 말자. 


피에쑤. 열 손가락 신공을 펼치는 그날까지 단련! 단련!





누군가 그랬다. 감출 수 없는 세 가지가 사랑, 가난, 재채기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건 사랑이 아니라 ‘화’다.
사랑은 감춰도 아는 게 아니라 늘 표현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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