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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창고 Jan 17. 2020

아빠랑 놀까?|물+지퍼백 놀이

5살 아이랑 놀기



요즘 아이가 참 일찍 일어납니다. 예전에는 늦잠이 일상이었는데 요즘은 6시 전후로 일어나다 보니 아침놀이 시간이 납니다. 아침 준비를 아내에게 맡기고 간단한 놀이를 찾다가 굴러다니는 지퍼백을 활용한 놀이를 즉흥적으로 만들어봅니다. 올해 계획은 놀 때도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맞추어 놀까 합니다. 깜냥아 아빠에게 힘을!!!




 


영역: 예술경험

제제: 아름다움 표현하기

목표: 미술 활동을 통해 다양한 아름다움을 깨닫고 칭찬해줄 수 있다.








옛날 투명한 공룡이 살았어. 이 공룡은 초록색 티라노사우루스, 노란색 프테라노돈, 갈색 트리케라톱스가 부러웠어. '왜 나만 피부가 투명할까?' 그래서 공룡은 깜냥이 박사에게 찾아갔어. 
"박사님, 저도 아름다운 피부가 갖고 싶어요."
 "좋아~ 내가 도와줄게."
투명 공룡은 멋진 모양이 생긴다고 기뻐했어요. 어떻게 하면 예쁜 공룡으로 만들어 줄 수 있을까요?




<지퍼백 놀이>

준비물: 지퍼백, 단추 등 물에 변하지 않는 작은 물건, 네임펜, 스티커




순서 1. 지퍼백을 예쁘게 꾸며줍니다.

-아이가 공룡을 좋아해서 먼저 아이가 펜으로 그리고 더 진한 색으로 제가 밑그림을 그려주었습니다.

-색칠은 하지 않으며 작은 스티커를 적당히 붙일 수 있습니다.

-주의> 지퍼백 안에 여러 작은 물건을 넣기 때문에 지퍼백 자체에는 많이 꾸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순서 2. 지퍼백에 물건을 넣습니다.

-밑그림이 완성되면 물에 젖지 않는 작은 물건(단추, 클립 등)을 아이에게 넣도록 합니다.

-뾰족한 물건은 삼가고 아이가 겉에서 손가락으로 옮길 수 있는 형태여야 합니다.




순서 3. 물을 채우고 지퍼백을 닫습니다.

-지퍼백을 눕혔을 때 얇게 물이 들어갈 정도만 넣고 지퍼백을 닫아줍니다.

-공기를 최대한 빼되 남아있는 공기도 아이에게는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깜냥이는 거품을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보이지 않지만 투명한 물이 있습니다.


이제 바닥에 박스 테이프로 모든 모서리를 붙여서 고정합니다.(제가 한 건 한 면만 고정했습니다. 모든 면을 고정하는 게 낫습니다.) 아이에게 투명 공룡을 다른 공룡들처럼 아름다운 공룡으로 만들어주자고 합니다. 



#보완/응용

-물에 옅은 색을 탄 다음 사용했으면 더 나았을 듯하다.

-숫자나 모양을 제시하고 지퍼백 안의 물건으로 해당 모양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질문

1. 투명 공룡의 어떤 점이 아름다운가요?

2. 투명 공룡은 어떤 말을 할까요?

3. 투명 공룡에게 뭐라고 말하고 싶나요?

4. 나는 어떤 점이 아름다운가요?

5. 나에게 뭐라고 말하고 싶나요?




활동은 20분 정도 이루어졌고 결과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름 없는 지퍼백을 썼더니 아침 식사 후 물이 적당히 샜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단추를 이리저리 옮기면서 즐거운 아침 시간을 보냈으니 만족스럽습니다. 이중 닫힘이 있는 좋은 지퍼백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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