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아이랑 놀기
이번에는 구멍으로 통과하는 기쁨을 주는 놀이를 준비했습니다. 아이가 집에 있으면 '아빠 뭐 하고 놀까?'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물론 좋아하는 카드놀이에 꽂힌 요즘은 덜 하지만 여전히 아이에게는 중요한 테마입니다. 몸놀이, 블록놀이, 교육용 영상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럴 때를 위해 비장의 카드인 신문지를 꺼냈습니다. 신문 구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신문지는 귀한 아이템입니다.
영역: 신체운동, 건강
제제: 원하는 곳으로 조절하여 던지기
목표: 원하는 구멍에 공을 던져서 통과시킬 수 있다.
옛날 두 공룡마을이 있었어요. 하하 공룡마을에는 먹을 것이 많아서 늘 잘 먹었어요. 음식은 먹고 남아도 버리곤 했어요. 흑흑 공룡마을에는 가난하고 음식이 부족해서 굶는 공룡들이 많았어요. "흑흑 깜냥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래요. 먹을 음식이 많은 하하 공룡마을의 깜냥이는 음식을 나누어주기로 했어요. 깜냥이는 음식을 구멍으로 통과시켜볼까요?
<구멍 통과하기>
준비물: 신문지, 가위
순서 1. 신문지를 탐색한다.
1) 신문지를 구겨보기
2) 신문지를 길게 찢어보기
3) 신문지에 있는 사진 보고 설명하기
4) 아는 숫자 찾기
5) 신문지 격파하기
#놀이 속의 놀이
1. 가운데에 구멍 내서 옷처럼 입기
2. 신문지를 바닥에 깔고 트위스트 춤을 추면서 신문지 찢기(신 나는 노래 필수)
순서 2. 신문지에 여러 개의 구멍을 내어 문틀에 붙여준다.
-서클커터로 신문지에 동그란 구멍을 내거나 필요한 부분만 신문을 접어서 자릅니다.
-조작하여 던지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제가 만든 구멍보다 훨씬 더 큰 구멍이 필요합니다.
순서 3. 신문지를 구겨서 공을 만들도록 한다.
-부모가 구겨보는 시늉을 하되 힘이 부족하다고 도와달라고 하면 적극 참여합니다.
-구기는 아이에게 '이번에는 어떤 음식을 줄 거야?', '왜 필요할까?'라고 말하면 좋습니다.
순서 4. 신문지 공(음식)을 던지는 활동을 합니다.
-구멍이 생각보다 작고 신문지 공이 생각보다 멀리 나가지 않아서 활동에서는 가까이에서 던졌습니다.
-더 큰 구멍을 두면 꼭 공이 아니더라도 종이비행기를 통과시키는 활동으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후기+보완/응용
-다음번에 할 때는 신문지를 몇 겹으로 겹쳐서 만들고 싶습니다. 좀 더 단단해지고 작은 공을 던질 수도 있을 듯합니다.
-큰 구멍을 만들어서 비행기를 통과시키는 놀이도 하고 싶습니다. 2탄을 기대해주세요.
-나중에는 아이가 장난기가 있어서 신문지를 구기는 시늉만 하고 다시 제게 주길래 그대로 던져보았습니다. 한동안 까르르 웃는 아이를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은 아이가 달려가서 벽을 뚫어버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리했습니다.
-신문지 공은 청소기로 빨아들이는 재미를 할 수 있도록 권했습니다. 청소기의 앞부분에 신문지 공이 붙도록 하고 제가 뗐습니다.
#질문
1. 구멍에 통과될 때 기분이 어땠어요?
2. 배고플 때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3. 나는 어떤 음식을 받고 싶어요? 왜 그렇게 생각해요? 받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4. 나누면 기분이 어때요?
5. 신문지로 뭐 하고 놀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