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남자의 사랑 실천기
노래: <Jae Jin - 'gonna be ho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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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소식을 종종 접한다.
건강 검진을 받은 다음 날 그대로 쓰러졌다.
무단횡단을 하다가 돌아갔다.
비관 끝에 자살했다.
살만해졌더니 암으로 끝났다.
익숙할 수 없는 소식에 나도 모르게 폐가 쪼그라지게 숨을 내쉰다.
나이와 무관한 단절된 삶의 이야기는 가슴 절절하다.
역시 선택사항이 아니다.
덜컥 겁이 난다.
죽음이 무섭기보다는 아직도 미루어둔 마음들을 보여주지 못할까 봐 무섭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지 못한 말은 천 리는커녕 단 한 뼘도 갈 수 없다.
누구도 약속한 적이 없는데 뻔뻔하게 '내일'을 요구한다.
사랑은 신용카드처럼 돌려 막는 중이고 연체되어 월급날에만 통장을 스친다.
이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파산 신청을 해야 한다.
오늘을 사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