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배우는 인생철학
어린애 장난은 무슨 의미일까?
쉽게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라는 뜻일 거다.
그럼 어린애 장난치듯이 어른도 장난을 칠 수 있을까?
신기하게 다섯 살 아이는 하는데 나는 못 따라 하는 일도 많다.
작은 터널 통과하기
손가락을 신기하게 꼬기
3보 1세상 관찰하기
건널목에서 손들기
떨어진 쓰레기에 분노하기
모르는 사람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가기
음식을 천천히 음미하기
몰입하며 놀기
바쁠 때도 여유롭게 신발 신기
겁 없이 그물 다리 뛰기
언제든 마음이 차면 사랑 표현하기
사랑하는 사람에게 스킨십하기
규칙과 약속을 잊지 않기
산타할아버지와 도깨비 믿기
영웅처럼 변신하기
신기한 건 만져보기
목욕하고 나오면 신나서 춤추기
소파에 누워서 햇살 즐기기
나쁜 행동을 나쁘다고 말하기
세상이 떠날 듯 슬퍼하고 금방 해맑게 웃기
어린아이는 순진무구하며, 망각이며, 새로운 시작, 놀이, 스스로의 힘에 의해
돌아가는 바퀴, 최초의 운동, 거룩한 긍정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누가 어린애 장난 이랬던가?
어른이 된 나에게 너무나도 힘든 장난이 되었다.
잃은 유물을 아이라는 지도로 되찾는 느낌이다.
개중에 국보급도 몇 된다.
독학해서라도 과외를 받아서라도 다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나를 위해 그래야 한다.
키가 크는 건 이상을 보라는 뜻이고
the 이상 자라지 않는 건 세상을 보라는 뜻이다.
-깜냥스승의 제자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