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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창고 Nov 14. 2020

나는 몇 승 몇 패일까?

자기 계발서에서 하나 배우다

나는 주기적으로 자기 계발서 주사를 맞는다. 

자기 계발서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도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도 도움을 받는다.

성실히 내 일을 하는 것은 자신 있지만, 감정은 늘 상대하기 힘든 친구이기 때문이다.

그가 끝이 없는 번지점프를 할 때마다 나는 급히 자기 계발서로 탄력 있는 바닥을 만든다.

그러면 감정은 슈퍼맨처럼 다시 튕겨 날아오른다.





이번에는 야마모토 노리아키 작가의 <아침 1시간 노트>를 읽었다.

사실 체를 휘휘 저어도 건질 내용은 별로 없지만 그래서 그때의 감정이 점지하는 내용은 분명히 있다.

체크리스트를 짜서 OX로 표시하는 단순한 내용을 보고 그냥 넘어가려고 하는데 내 눈에 승패에 관한 내용이 눈에 밟혔다.





한마디로 그날의 할 일을 OX로 표시하고 세서 승수를 챙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8번의 리스트 중에 5번은 O를 3번은 X를 기록하면 5승 3패로 그날은 승리이다.

보통의 나라면 3패에 매몰되어 뜨거운 우울감을 마셨을 텐데 작가는 5승이니 승리라고 말한다.

완벽주의의 성향을 꼬집는 것 같아서 뜨끔했다.





이런 건 바로 실천해야 한다.

늘 들고 다니는 수첩에 체크리스트를 짰다.

책에서 나온 대로 관심을 두고 집중을 할 수 있는 8개 정도의 하루 목표를 정해보았다.





물론 의욕만큼 좋은 결과는 없지만, 내일 나는 누구보다 내가 믿으니까 괜찮다.

평소라면 패배감에 빠졌을 5승 3패나 4승 4패의 하루가 이제 달라 보인다.

책에 나오는 일본 속담으로 글의 마침표를 찍어본다.


마음먹은 날이 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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