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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창고 Nov 18. 2021

정서의 날갯짓

스물네 살의 너에게

점이 겹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는 게 당연하지. 종이가 이렇게 넓은 걸. 너의 점을 찍으렴.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네가 기적이 아닌 적이 없었단다.
네가 자랑스럽구나.







부모 품을 완전히 벗어났다니 축하한다.

어쩌면 부모가 세상을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구나.

어떤 점은 그럴지도 모르지.

괜찮아. 아빠도 그랬으니까. 

그래도 부모가 살아온 길이 네게 힘이 될 때까지 곁에 있고 싶구나.

아빠는 그래서 나의 길을 매일 걷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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