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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유한잔 Jan 23. 2024

내가 가는 방향과 세상이 가는 방향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싶지만 세상은 내가원하는 방향을 원하지 않았다

내가 가는 방향과 세상이 가는 방향

우리의 길이 어긋나는 듯한 날


하늘의 별은 어떤 미로를 그리는지

발걸음이 헤메이는 풍경 가운데


시간은 흘러가고 세월은 지나가면서

우리의 길목에서 만날지도 몰라


눈부신 햇살이 비추는 길에

섬세한 그림자들이 춤을 추는 동안


우리는 서로의 미로를 헤쳐나가며

마주치기를 기다리는 운명의 노래


가끔은 어굿난 듯한 이 소리가

오히려 하나로 어우러져 울려 퍼져


내가 가는 방향과 세상이 가는 방향

우리의 길이 어긋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조화로운 노래를 만들어내고

우리의 시간을 더해가는 여정이란 걸


모든 마음의 길은 언젠가 만날 것이라

희망의 노래가 울려 퍼질 그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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