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영혼의 적절함
지금은 듣기가 어려운 단어이지만 예전에는 ‘헝그리 정신’이라는 단어를 자주 들었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주어진 환경, 신체 컨디션의 조건을 무시하고 강인한 정신력만 있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단어이며 이는 우리를 빠르게 성장시켰다 그렇게 육체보다는 정신력만 받쳐준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말했고 육체와 환경을 탓하는 것은 나약한 소리였다.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서양 문화도 다르지 않았다. 서양 문화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플라톤 역시 ‘육체는 영혼을 더럽히는 불결한 존재다’라고 주장하기도 했고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라고 말한 철학자 데카르트 역시 순수한 진리에 이르는 길의 방해물이 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과거에는 육체보다 정신을 중히 여겼고 육체를 탓하는 것은 나약한 사람이었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몸과 마음은 하나 – 스피노자
하지만, 예전과 달리 여러 학자들 그리고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건강한 신체를 길러야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으며 정신과 육체 둘 중에 반드시 하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말한다. 내가 어느 것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일상을 아름답게 바라보지 못한다면 자신의 정신력을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피곤한 육체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꼭 과학적인 근거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경험을 토대로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잠을 못 잔 사람에게는 풀의 향기도, 새소리도, 하늘도,
신선한 햇빛조차도 시들해지는 것이다.’ - 피천득
평소라면 쉽게 집중하며 인내하고 관대히 바라볼 수 있는 것들도 체력이 떨어지고 아프다면 쉽게 집중하지 못하며 예민해지며 만사가 귀찮아 일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힘을 잃고 만다.
물론 육체의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유혹이 많은 물질 시대에 반하여 나의 육체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습관을 길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잠을 잘 때 스마트 폰을 멀리하며
과정이 배제된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것을 자제하고
조금의 가까운 거리는 차와 전동 킥보드가 아닌 걸어보는 것
무엇이든 빠르게 편하게 변하고 있는 지금,
어쩌먼 천천히 가는 것이 가장 빠르게 건강한 육체를 만드는 것이며 따스한 일상을 살아 볼 수 있는 한 가지의 방법이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