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설레게도, 무겁게도 눈

설레고 불안하지만 혼자 여행간다.

by 강경아

드디어 고민만 하다 제주 간다. 혼자 여행, 혼자 가면 무슨 재미지? 다녀오면 뭐가 달라지나? 자꾸 여행에 어떤 가치를 더하니 떠날 수 없는 이유만 가득했다. 그러나 큰 비용이 들더라도 떠나야 했다. 이렇게 모호한 상황은 아니기에 즉흥성을 가지고 떠나자.

2018. 4. 14 일기 중에서


첫 여행치고 성공이었다. 이렇게 조용히 밤이 지나가고. 내 안의 불안과 권태 따위가 조금 옅어지는 듯도 하다. 물론 서울 가서 매진해야 할 일들이 있다는 것도 좋다. 여행을 자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숨통이 트인다고 해야 하나? 마스다 마리의 『아무래도 싫은 사람』에서 자신의 감을 믿을 나이를 언급했다. 나의 감을 못 믿고 이리저리 휘둘릴 땐 불행했다. 이유도 왜 그런지 이해도 못한 채, 지금은 내 감정 컨디션 좋아하는 것과 싫은 일이 좀 더 명확해졌다. 예전보다 행복에 가까워졌다.

2018. 4. 16 일기 중에서


‘인생을 주도’한다는 느낌과 의지를 많이 주는 게 여행인 거 같다. 특히 혼자 여행. 출발하기 전과 다녀온 후의 기분과 느낌을 소개해 봤다. 다녀오기 전과 다녀온 후가 많이 달라지는 게 혼자 여행이다. 나는 여행에서 ‘나의 감’을 확신하게 됐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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