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쩌면 수용체일 수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현재까지 시간, 장소, 사람, 영화, 여행, 경험 등에서 많은 자극을 받아 나를 완성해가는 것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사람에게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 것이 맞겠다.
나보다 먼저 앞선 길을 걷었던 사람에게서. 그런 사람들을 선생님이라 부르는 거겠지. 자극을 받아 어떤 공부나 성격에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도 내가 그런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줄은 미처 몰랐었다. “선생님~”이라는 말은 내가 어른이 되고서도 한참 후 어느 날 어느 곳에 어떤 사람들과의 수업에서 듣게 되었다.
수강생은 그저 하는 호칭이겠지만 듣는 나는 만감이 교차하는 단어였다. 나의 말과 제스처에 집중하는 사람들 나의 요청대로 움직여 주는 사람들 내가 내는 과제를 성실히 해오는 수강생들을 보면서 매번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준비를 많이 해 갔다. 나중에 모든 과정이 다 끝났을 때 독립출판을 알게 되어 좋았다고, 수업이 유익하고 재미있었다고 피드백해주어 내가 너무 고마웠다.
수업 전에 준비를 해 나갈 때는 어느 것이 도움이 될까? 이 자료를 가져가면 수업에 많이 도움이 될까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지만 그게 잘 돼서 이렇게 피드백이 오면 정말 짜릿한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수업 종료가 되고 한 달이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수강생의 글을 리뷰해 주고 있다.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인 출판이라는 것이 손으로 잡히는 물성이 나와야 진짜 과정이 끝난 것이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나는 글 쓰고 책 만드는 재미도 재미지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반응을 이끌어 내는 이 일이 정말 좋아졌다. 그래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글 쓰고 책 만드는 재미를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