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강의를 보내며

걱정이 아닌 궁리를 하다보면

by 강경아


걱정이 아닌 궁리를!



옛날 옛날에 한 부자가 자신의 재산을 잘 지키기 위해 '며느리 오디션'을 열었다고 한다.

일정량의 쌀을 정해진 기한 동안 먹고 살 수 있는가를 보는 테스트였다고 한다.

.....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

그중 한 여인이 '쌀을 어떻게 썼는가' 하면 같이 온 하녀와 떡 해먹고 밥 지어 먹고 금방 소진했다고 한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찼다고 한다. 그런데 쌀이 떨어지자 이 여인 바로 바느질감과 이런저런 일을 구해와서 부자가 정한 기한 동안 잘 생활했다고 한다.


나머지 여인들은 쌀을 나누어 먹거나 하는 그런 방법으로 버텼는데, 이 영민한 여인은 걱정을 하지 않고 자신의 재주로 그 테스트를 슬기롭게 통과했고 결국 부자 집안의 며느리로 현명하게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이야기이다.

https://m.blog.naver.com/totorohyejin/222206842000

어릴 때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짱이다! 생각했다. 나도 배고픈 건 못 참으니까! 어디 가서라도 일감을 구해왔을 것이다.





마지막 강의를 구성했던 이야기

지금까지 프리랜서를 하면서 여러 번 벽에 부딪칠 때마다 저 부잣집 테스트 이야기에 나를 이입하려고 애썼다. 아! 그렇구나 걱정보다는 일이 되어갈 수 있도록 궁리를 하는 게 내가 더 발전하겠구나 느꼈다.

그래서 이번 '일상 메모에서 에세이로' 수업에서 가장 내가 수강생들에게 심어주고 싶은 게 바로

걱정 말고 궁리 정신= 할 수 있다 마인드였다. 자신의 글쓰기에 앞서 걱정하는 마음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글쓰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할까? 바로 동기 부여의 영역이었다. 그래서 고민한 끝에


출처 TVN 뜻밖의 여정



70이 넘어도 내게 무슨 일이 생길 수 있구나.

강의 후반에 이 이야기를 삽입했다.

윤여정 선생님의 오랜 친구분 정자님




그랬더니 바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거다.


강사로서 내가 정성껏 준비한 상을 수강생이 맛있게 먹고 이런 피드백을 해줄 때 큰 기쁨으로 다가오는 거다. 역시 하우가 아닌 why를 통한 동기부여 가 중요한 점을 다시금 깨달았다. 사실 어떤 글쓰기든 방법보다 언제나 Why가 중요하다.


내가 긴 시간 동안 느끼고 체험하고 부딪히면서 겪은 진리이다. 지금 이 글을 쓰기 위해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났다. 미라클 모닝 이런 거 잘 모른다. 다만 이 글을 쓰기 위한 루틴과 동기부여를 만들어 놨을 뿐이다.

당신은 어느 구역에 머무르고 있을까?

why how what 아래 책의 저자 사이먼 사이넥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저자사이먼 사이넥출판타임비즈발매2013.02.01.


https://youtu.be/DqI6z2jsYUY

6/13일에 했던 마지막 강의 중 중요한 부분만 서머리 한 영상이다. 관심 있는 분들은 보시기 바란다.



강의하면서 힘든 점 보람 있던 점


1. 강의안 짜기_게으름과의 싸움

힘든 점은 일주일마다 아니 일주일 동안 교안 PPT를 만들고 수정하고 만든 교안을 가지고 입에 붙게끔 연습하는 일이다. 고백하자면 나는 게으름뱅이다.

그래서 위와 같은 루틴을 만들어 놨다. 사실 화요일은 쉬는 날이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2~3시간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체력이 금방 소진된다. 나는 1명이지만 7명 이상에 온 신경을 다 쏟아야 하며 그들에게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한다. 줌 강의가 몸은 편하지만 마음이 고된 이유 중에 하나다.


월요일에 이렇게 강의를 하고 화요일은 다시 다음 강의를 할 준비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 그냥 쉬었다. 어느 때는 수요일 목요일까지 준비할 마음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럴 때 주말이 지나면 바로 강의!

그 생각이 들면 홈오피스에 불이 켜지는 거다.

나의 홈오피스

2. 체력 싸움

사실 5강(2022.05/30)을 진행했을 때부터 컨디션이 별로였다. 마지막 강의 때도 계속 기침이 나와서 애를 먹었다. 어제 계속 미루다가 병원에 갔다. 2 주 이상 기침을 해서 아무래도 이상해서였다. 폐 사진과 신속 항원 검사까지 했으나 깨끗했다. 그냥 감기 다행이었다.


" 요즘 무리를 했나 봐요 "

" 네 조금 .... "


사실 강의 전날에 내가 어떻게 말하는가? 교안이 입에 붙도록 만들어 놓은 PPT로 사전 녹화를 한다.

첫 강의 때는 줌 녹화로 4번 이상했다. 그런데 연습을 너무 많이 한 나머지 지쳐서 본 강의 때는

기계적으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했더니 영 개운치 않았다. 줌 강의는 실시간이다 보니 현장감이 중요한데 말이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1번 정도만 녹화해서 연습을 마친다. 그랬더니 긴장이 풀어지면서 웃으면서 수강생들과 교감이 시작됐다.


3. 내 보람은 이런 거지요!

수강생 후기



마지막강의 를 보내며


2번의 짧은 미니 방학(내 일정, 현충일)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해서 좋고 강사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다. 강의를 하고 싶은데 강의 섭외가 안 온다고 징징거렸다면 오늘의 성과가 있었을까?

역시 걱정보다 궁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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