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무엇을 했냐면 디자인을 했다. 바쁜 시간을 동생을 핸들링하며 책 작업 중이다.동생은 광주 부산 지방 곳곳을 출장 다니기 때문에 짬짬이 내가 옆에 앉아서 의견 조율하며 표지와 내지를 완성시켜가고 있다.
힘들지만 보람되는 결과물을 위하여
새로 디자인 작업을 하며 포인트로 삼은 것은
1. 기존 디자인과 다르되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2. 책 내용이 가늠이 되는 내용과 짧은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연이은 임금체불로 반강제로 백수가 된 자의 2년 동안의 방황기 그리고 1년 동안 세상적응기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날들의 기록입니다.(2023년 개정판 준비 중) 동네의 남아도는 아가씨가 되어 겪는 나와 세상 속 어딘가 당신의 이야기입니다.
라는 기획의도 메시지를 책 전면에 넣었고 본문 중 가장 책의 내용을 잘 담을 수 있는 '전국구 직장인'부분을 발췌해서 뒷페이지에 넣었다.
3. 이미지: 2017년 버전 이미지는 픽토그램을 이용해서 '동네' 이미지를 표현했다면 이번 새로운 책 표지는 책제목 중 동네에 남아도는 아가씨에서
아가씨에포인트를 넣어보았다. 백수지만 자유롭고 위풍당당한 모습의 일러스트를 구현해 보았고 그 정점은 머리에 꽃은 붉게 만개한 꽃으로 표현되었다.
2023버전
2017버전
디테일 디테일 디테일!
주로 사용한 프로그램은 인디자인과 일러스트이다. 자료 이미지는 핀터레스트와 내가 가지고 있는 책 중에 레퍼런스 삼을 책들을 가져와 동생에게 주문을 넣었다. 원래 동생이 내지만 하기로 했는데
내가 좀 '해줘 해 주세요' 눈빛을 보내니 표지까지 하는 중이다.
일러스트: 여자와 꽃 이미지를 무료 이미지인 핀터레스트에서 가져와 섬세하게 툴로 딴 후 합성했다. 파일명은 일러스트가 아닌 eps확장자로 저장해야 일러스트를 인디자인에 얹을 수 있다는 점
인디자인: 책의 내용과 그림을 얹을 수 있는 책편집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동생 곁에 붙어서 새삼 느꼈는데 인디자인은 디테일의 끝판왕으로 작업을 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글자를 삭제하거나 엔터를 치면 다음 글의 배열이 밀려서 다시 잡아주거나 좌우위아래 여백을 조율하기 위해 도형을 만들어 조정하는 일을 수없이 반복하였다.
목차
챕터 이미지
내지
늦은 밤
동생이 자신의 일도 바쁜데 이렇게 꼼꼼히 정성스럽게 해주는 중이다. 표지는 책의 얼굴인데 짧은 시간에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줘서 만족스럽고 이 지면을 빌어 고맙다. 마지막까지 우리 힘보결 하자!
덧붙임) 디자인 수업은 지난주 개강하였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 열심히 해서 다른 책들 개정판 작업이나 새 책 작업을 올인원으로 하는 그날들을 상상해 본다! 참고로 나의 전공은 그래픽디자인 ㅠㅠ ㅋ 먼 길 돌아 다시 배운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