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라인

by 레몬쟁이

코로나 19로 인하여 몇 달째 칩거 중인 그대

그대의 타임라인이 궁금하다.


내가 알고 있는 그대는 집 밖을 나가서 사람을

만나지 않는데, 오로지 집과 회사뿐일까?


1월 5일 그날도 분명 재택 근무일이었는데, 슬쩍 본 그대의 타임라인엔 서점이 떡하니 존재한다.


난 그냥 치과가 늦게 끝났거니 했더니 서점에 갔다 오느라 늦은 거였군.


수줍게 보여준 만화책이 그 날 산거였군.

기억의 퍼즐을 맞춰 보며 그대에게도 혼자만의 여유를 느끼고 싶어 하는 구석이 있음에 놀란다.

그리고 둘이 마주 보며 호탕하게 웃어 본다.


나도 두리뭉실하게 말하고 문구점에 다녀온 적이 있기에 그냥 호탕하게 함께 웃는다.


그대는 오늘따라 타임라인이 싫어진다며 입을 삐쭉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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