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에세이를 쓰며 느끼는 점

글을 쓰는 게 직업인가?

by 레몬자몽

1. 글을 써 온 훈련이 큰 도움이 된다.


글의 성격은 분명 다르다. 하지만 글의 구조화를 위해 내 머리를 쥐어짜 본 경험이 어디 안 간다. 어떤 글이든 서사와 논리가 있어야 한다. 그걸 만들어내는 연습을 한 게 도움이 많이 된다.


2. 절대 내 생각대로 쓸 수 없다.


전부 근거를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유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발달이 늦는 발달지연 유아에게는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고 하자.

'이건 당연한 소리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근거를 찾는 게 연구자가 하는 일이다. 에세이 한 줄도 그냥 쓸 수가 없다. 전부 근거를 가지고 말해야 한다.


결국 내가 하려는 일도 연구 결과로 당연한 걸 증명해 내는 일이니까, 다 도움이 되겠거니 하고 이악물고 쓴다.


3. AI를 똑똑하게 활용하자.


시대의 흐름에 맞게 AI도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공부를 위한 보조 수단이다.

처음 논문을 읽을 때는 맨땅에 헤딩하듯 무식하게 읽어제꼈다. 일단 내 머리로 논문 읽기가 뭔지 알아야 AI를 도구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개 읽다 보면, AI를 어떻게 활용해야겠다는 감이 온다.


NotebookLM 같은 AI는 논문을 읽는 절대적인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Gemini나 GPT도 내가 쓴 APA 양식이 맞는지 짧은 시간 내에 크로스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내 글의 정확도를 확인해주는 에이전트가 몇 명 더 있는 셈이다. 하지만 결국 최종 검수는 다 내가 해야 한다.


*대표 이미지: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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