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후기] 이주배경 아동가족 연구

사람들이 내 말을 듣게 하는 방법

by 레몬자몽


오늘은 프로페셔널세미나의 일환으로 들은...

장주영 이민정책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의 세미나였다.




강의를 들으며 느낀 점


점점 사람들의 정체성은 다양해지고 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개별화(Individualization)"가 필요할 것 같다.

역시 특수교육의 개념은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


너무 복잡해서 '공백이 어딘지 못 찾는다'는 말도 와닿았다.

중도입국 자녀의 경우에도 케이스가 너무 다양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지원을 해야 할지 복잡하다고...

특수교육 현장이랑 똑같다.


갑자기 교사생활 할 때 교육통계 입력하면서 머리를 싸매고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부모의 국적부터 중도입국 여부, 그밖에 온갖 물어보기 어려운 것들을 입력하라는데...

...네? 이걸 교사가 하라고요?

사실 그 통계도 정확하지는 않을 듯. 분명 사각지대가 한다발일 거다.





Gray Literature


정부, 학계, 기업, 산업계에서 생산되는 정보로, 상업적 출판사의 통제를 받지 않는 출판물.


즉, 출판이 해당 기관의 본업이 아닌 경우의 산출물.

ex. 연구보고서, 정책보고서, 이슈보고서


정책 연구자는 정부, 언론, 현장 활동가, 해외 정부, 일반 시민, 국제기구, 해외 유관기관 등 끈이 다양하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해외 정부가 하는 말을 자세하게 풀어 줘야 한다.


정말 통탄스럽다... 이게 급속하게 발전한 나라의 한계인가.





기억할 것


1. 법제와 정책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2. 데이터 수집하기, 이해하고 업데이트하기

3. 실태를 파악하기

4. 함의를 도출하기


*학술연구와의 가장 큰 차이점 : 누가 연구하고 제안했는지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실행되는 것이 중요!!!


1. 많이 듣기, 잘 듣기 :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해관계자의 관점을 파악하자! ex. 브리핑을 가도 브리핑 자체보다 '현장 질문'에 집중하기.

2. 자세히 보기 : 데이터와 현장을 꼼꼼히 관찰하고 맥락을 이해하자!

3. 잘 말하기, 여러 번 말하기 : 같은 이야기가 사방에서 들리도록 확산하자! (아름다운 말로 만들어서 여러 번 말하자. 같은 말을 끈기를 가지고 여러 번 말하면 돌고 돈다.)


큰 그림은 한 번에 바꾸기 어렵다.
작은 그림을 지속적으로 바꿔가면서 큰 그림을 바꾸자.



통계 관련


아무도 통계를 내 손에 쥐어주지 않는다.

취미처럼 새로 나온 데이터가 있나 찾아봐야 한다.


... 연구자의 숙명인 것 같다.


데이터를 볼 때, 100명~200명까지는 '옆으로' 읽어볼 것.

그러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보인다.

단순히 영역별 평균만으로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




기억에 남았던 내용


오세훈 시장을 하루에 몇 번씩 검색해 보면서 쫓아다녔다는 게 너무 인상적이었다.

어떤 브리핑에 가든 모든 질의응답은 내가 기록해야 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발언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다.

계속 손을 들고 "왜 여기에는 이게 없냐"라는 말을 계속 해야 한다.


아... 저렇게 해야 들어주는구나.



공무원들은 계속 바뀐다.

계속 돌고 도는 사람들에게 지치지 않고 똑같은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는 인내심이 있는가?


생각보다 사람들은 단정적이고 쉽게 말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대해 쉽게 말씀하시는 분들.

우리는 쉽게 말해서는 안 되지만, '이야기'는 해야 한다.

아무도 나에게 말을 시켜주지 않으면, 내가 찾아가서 말해야 한다.


관련된 사람이 전혀 없는 분야에 가서 현장을 살펴보는 용기를 가질 것.


*대표 이미지 출처: Chat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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